실시간 뉴스 광주시의회, 홍보·재난·민원까지…행정사무감사서 ‘전방위 질타’ [칼럼] 이재명의 첫 인사, 지금은 비판보다 응원의 시간 경기도, 임도 전 구간 집중호우 전 점검… 6월 내 완료 목표 경기도, 귀어귀촌 활성화에 188억 투입… 창업·주택자금 지원 확대 [단신] 최서윤 시의원, ‘광주시 현수대 활용 미흡’ 지적… 고령층 맞춤형 홍보 강조 수원시,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지역상권 할인축제 시작
[기자수첩] 설득 없는 선거, 의혹이 자라는 구조 사전투표가 끝나고 본투표만 남았다. 선거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여론은 벌써 ‘부정선거’라는 단어를 되새긴다. 2년 전, 4년 전과 닮은 기류다. 그리고 이번만큼은 그 확산을 단지 유권자의 몫으로만 돌릴 수 없다. 그 중심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치러진다.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감각이 예민 ... 사회 2025-05-30 19:18 [기자수첩] 극단만 남은 남성운동… 누가 새로운 길을 열 것인가 한국 사회에서 ‘젠더’는 어느새 전쟁의 언어가 됐다. 남성과 여성은 더 이상 공존의 상대가 아니라 경쟁과 대립의 진영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 대립의 최전선에는, 정치가 있었다. 2013년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남성도 사회적 약자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던지고자 마포대교에서 퍼포먼스를 시도했다. 불행하게도 그 퍼포먼스는 생명을 잃 ... 기자수첩 2025-05-28 11:26 [기자수첩] 사이비 언론, 이제는 뿌리 뽑아야 한다 하남시에서 열린 제6회 공정언론대토론회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선언이었다. 사이비 언론 문제를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시민사회의 의지,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제도’를 택하겠다는 선택이 공적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발화됐기 때문이다. 사이비 언론은 단지 언론이 아니다. 이들은 언론의 탈을 쓰고 공공 예산을 노리는 조직이며, 사실상 ‘언론’을 무기 ... 칼럼 2025-05-24 21:27 [칼럼] ‘1일 정치’의 비극, 한국 정치의 자화상 정치에는 무게가 필요하고, 공직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러나 이 원칙을 가장 먼저 내던진 사람이 국정을 이끌었던 전직 총리였다. 국정 운영의 최정점까지 경험한 인물이 단 하루 만에 정치판에서 퇴장했다. 이 사건은 단지 실패한 전략의 문제가 아니다. ‘과욕’이라는 이름의 정치적 자해이자, 이 나라 보수 정치가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보여주는 처참한 풍경이다. 한 前총 ... 칼럼 2025-05-12 07:25 [기자수첩] 유심 해킹, 비용만 계산한 SKT의 '보안 인식' 고객 정보는 유출됐고, 신뢰는 무너졌다. 그러나 위약금은 여전히 받겠단다. SK텔레콤(SKT)의 유심 해킹 사태는 기업의 보안 인식이 얼마나 안이할 수 있는지를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이다. SKT는 이번 사태로 고객 2500만 명의 정보가 위험에 노출됐고, 그중 25만 명이 통신사를 옮겼다. 이는 단순한 보안 사고가 아닌, 국민 인프라를 책 ... 기자수첩 2025-05-12 07:23 [칼럼] 주가보다 관세가 무섭다, 한국은 준비됐나 단 3일이었다.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185개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불과 3거래일 만에 글로벌 증시는 폭락했다. 미국 S&P500은 10%, 유럽 증시는 12%, 항셍지수는 14% 넘게 하락했다. KOSPI도 2300선으로 밀렸다. 공포지수 VIX는 47을 넘었고, VKOSPI도 44까지 급등했다. 시장은 관세가 ... 칼럼 2025-04-18 11:04
실시간 오피니언기사 [기자수첩] 하남시 투표소 현장…계단보다 높아진 투표의 장벽2025/06/04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누군가에겐 ‘한 표’였지만, 누군가에겐 그 한 표를 행사하기까지의 길이 너무 멀었다. 민주주의는 투표소로 가는 길에서 시작되지만, 그 길이 모두에게 평등하지는 않았다. 하남시 덕풍초등학교 투표소는 2층 강당에 마련됐다. 그러나 장애인과 노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는 운행되지 않았다. 휠체어를 탄 노인은 계단을 오르며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투표소에 도착한 뒤에는 공무원에게 “엘리베이터 하나 켜주는 게 그렇게 어렵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초이동 행정복지센터도 상황은 비슷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은 무단 주차 차량으로 가득했고, 점자 블록 위까지 차... [기자수첩] 설득 없는 선거, 의혹이 자라는 구조2025/05/30 사전투표가 끝나고 본투표만 남았다. 선거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여론은 벌써 ‘부정선거’라는 단어를 되새긴다. 2년 전, 4년 전과 닮은 기류다. 그리고 이번만큼은 그 확산을 단지 유권자의 몫으로만 돌릴 수 없다. 그 중심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치러진다.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감각이 예민해진 시기다. 그런 선거의 첫 관문이었던 사전투표 첫날, 선관위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투표지가 봉투 없이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초반에 “승인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결국 스스로 해명을 정정했다.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칼럼] 가족의 죄, 후보의 책임…그 선을 넘은 순간2025/05/30 대선 TV토론은 유권자에게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는 공적 무대다. 후보자들은 이 자리에서 국가 비전과 정책 역량을 겨루며 신뢰를 얻는다. 그러나 지난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 무게를 가볍게 넘겼다.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을 거론하며 성희롱성 표현을 인용했다. 발언의 출처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음란 댓글이라는 설명이 뒤따랐지만, 문제의 문장은 실제 확인된 바 없다. 토론이 끝나고 나서야 이 후보는 해당 표현이 과했다며 순화 표현을 따로 설명했고, 사흘 뒤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지지자들조차 등을 돌린 후였다. 이 장면이 충격을... [기자수첩] 극단만 남은 남성운동… 누가 새로운 길을 열 것인가2025/05/28 한국 사회에서 ‘젠더’는 어느새 전쟁의 언어가 됐다. 남성과 여성은 더 이상 공존의 상대가 아니라 경쟁과 대립의 진영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 대립의 최전선에는, 정치가 있었다. 2013년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남성도 사회적 약자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던지고자 마포대교에서 퍼포먼스를 시도했다. 불행하게도 그 퍼포먼스는 생명을 잃는 사고로 귀결됐다. 그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가 세상에 던졌던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남성도 약자가 될 수 있는가?” “젠더정책은 중립적인가?” 그가 남긴 자리엔 누구도 오래 머무르지 못했다. 이후 남성 권익을 주장한 단체들은... [칼럼] 하남은 더 이상 변두리가 아니다2025/05/24 한때 하남은 ‘스타필드가 있는 도시’로 불렸다. 서울과 인접했지만, 스스로의 문화적 정체성을 말하기엔 아쉬움이 따랐다. 그러나 ‘뮤직 人 The 하남’이 보여준 지난 이틀은, 그 인상을 뒤집기에 충분했다. 하남은 이제 말보다 실천으로 문화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23일 전야제에 이어 24일 본행사까지, 약 700명의 시민이 무대에 올랐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학생과 다문화 가족까지. 참여자의 스펙트럼은 도시의 단면 그 자체였다. 누구는 무대 위에서 악기를 들고 있었고, 누구는 무대 아래에서 조용히 박수를 보냈다. 도시라는 공동체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는 순간이었다. ...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