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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정 연대 운동이 본격적으로 출범했다.19일,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이하 스프운동) 본부’는 , 경기도교육청 대강당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실천 운동 확산과 제도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출범식은 약 700여 명의 시민, 학부모, 교사, 정치권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개회에 앞서 참석자 전원이 휴대폰 전원을 끄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스마트폰 자제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다.
이동현 스프운동 준비위원장(평택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육체적·정서적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며 “이 운동이 회복과 치유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프운동본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실천 운동의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스마트폰 없는 학교 ▲부모가 자녀에게 중학교까지 스마트폰 사주지 않기 ▲부모의 스마트폰 거리두기다. 또 ‘중학교까지 기다려요’, ‘폰 OFF! 북 OPEN!’, ‘STOP 뇌사탕’ 등의 슬로건을 통해 아동기 회복과 학습 집중력을 강조했다.
이날 공동대표로는 이동현(평택대 총장), 최승인(전 화성고 교장), 이선근(수원특례시 학교운영위원회 회장), 안민석(명지대 석좌교수), 배지훈(공교육이 꽃피는 세상 경기도 대표), 이현규(파주중 교장) 등이 선출됐다. 주요 교육단체들도 스프운동에 동참을 선언했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김유진 군(2025학년도 서울의대 수석 합격)의 특별 강연이 이어졌다. ‘스마트폰 없이 나로부터 시작하는 공부’라는 주제로, 고교 시절 스마트폰 없이 보낸 학습 경험을 소개하며 실천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안민석 공동대표는 “이미 선진국 다수가 학교 내 스마트폰 금지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우리 사회도 공론화와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스프운동본부는 오는 9월 19일,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법제화: 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책 추진과 입법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기사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