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양평읍, 한강과 용문산 잇는 관광허브로 재탄생한다
양평군의 최대 생활권인 양평읍이 '남한강과 용문산을 잇는 관광허브'로 다시 태어난다. 남한강을 낀 기존 거주구역은 친수공간으로 재정비되고, 원도심은 관광 콘텐츠 중심지로 확장되면서 인구 4만 시대를 맞이할 정주형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양평군이 추진 중인 '양평읍 관광자원화 프로젝트'는 물안개공원 Y자형 출렁다리 조성, 127 테라스에 그린 양평다운타운 사업, 남한강 야간경관 조명 사업, 양근천 청계천화 등 복합도시재생 계획을 담고 있다.
Y자형 출렁다리, 양강섬·떠드렁섬·물안개공원 연결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도비 68억 원을 확보한 Y자형 출렁다리는 양평읍 친수공간의 랜드마크 역할을 맡는다. 양강섬, 떠드렁섬, 물안개공원을 연결하는 구조로 조성되며,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떠드렁섬 내에도 산책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양평군은 거창군 항노화 힐링랜드의 출렁다리를 벤치마킹했으며, 올해 1월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천점용허가를 완료했다.
백제 적석총 발견, 문화유산 벨트로 확장
지난 3월 양강섬 개선사업 공사 중 백제시대 적석총으로 추정되는 매장유산이 발견됐다. 시굴조사 결과 길이 109m, 높이 5m, 잔존 너비 62m의 타원형 적석총으로 확인되었고, 성토층까지 포함하면 길이 149m로 한강·임진강 유역 중 가장 큰 규모다.
양평군은 이 유산의 정밀발굴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근 군립미술관·양평도서관과의 연계, 출렁다리 관광과의 접목을 통해 역사·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127 테라스에 그린, 다운타운 중심 커뮤니티 재편
내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되는 경기 더드림 도시재생사업 '127 테라스에 그린(Green, Draw) 양평다운타운'은 양근1리, 2리, 7리 일대(17만4,879㎡)를 재정비해 정주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도비와 군비 총 73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 완료 시 양근강변길 보행 데크, 커뮤니티 광장, 로컬 문화매력 랩 등 생활 밀착형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 사업은 고용창출 100여 명,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 3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양근천, 청계천 수준의 걷기길로 재탄생
양평읍을 가로지르는 양근천 4km 구간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종합 정비된다. 확장 인도교, 목교, 쉼터, 낙차보, 징검다리, 야간 조명 등이 설치되어 청계천 수준의 도심형 친수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25억 원(도비 85%, 군비 15%)이다.
야간관광 도시 구상, 체류형 관광 확대 목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양강섬~갈산 구간의 주요 산책로에 조명, 건물 외벽 조명, 경관 등대 등을 조성하는 '남한강 산책로 야간경관 조성사업'도 병행된다. 이 사업은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주민 보행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도시재생과 관광허브화는 매력양평 실현을 위한 큰 그림"이라며, "강변과 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