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최근 3년간 강남구에서 많은 주민들이 성동구로 이사 오고(9,172명), 성동구 주민은 인근 자치구인 동대문구(9,681명), 광진구(8,475명), 강남구(6,930명) 순으로 이사를 간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 인구 순유입이 증가된 주요 사유는 ‘일자리’와 ‘교육’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동구는 구정 전반의 도시정책 수립 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주민등록시스템 통계를 토대로 최근 3년간의 주민등록 인구 이동 및 전입신고 시 주민이 직접 기재한 전·출입 사유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성동구로 전입자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총 9,172명이 이주했다. 이어 광진구 5,666명, 동대문구 5,336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동구에 이사를 오는 주민은 강남구 거주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입 사유를 분석한 결과 단순 건수로는 ‘주택’(37.6%), ‘가족’(24%), ‘직업’(19.9%)의 비중이 높지만, 성동구로 인구 순유입(전입자수 - 전출자수)은 '직업'(3.5%)과 '교육'(2.6%), ‘주거환경’(0.5%), ‘가족’(0.3%), ‘자연환경’(△0.7%), ‘주택’(△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과 ‘교육’이 성동구 인구 순유입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직업’은 취업, 구직, 직장 이전 등을 ‘교육’은 진학, 학업, 전학, 자녀교육 등으로 이사한 경우를 말한다.
실제로 성동구는 민선6기 이후 일자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 여건 개선을 구정 최대 역점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해왔다. 성수동 지역 지식산업센터 유치, 소셜벤처밸리 조성, 전국 최고 수준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의 급속한 성장으로 늘어난 일자리가 전입 인구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성동구가 투자를 아끼지 않은 교육여건 개선도 한몫했다. 금호고와 도선고 2개 고교가 신설됐고, 25억원이던 학교 교육경비가 2021년에는 60억원으로 늘어났다. 그 밖에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개관, 금호‧성수 글로벌체험센터 신설, 성동구청 내 입시진학상담센터 운영 등 교육인프라 확충에 주력한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출 인구는 동대문구와 광진구, 강남구 순으로 이동이 많았다. 최근 3년간 성동구에서 동대문구로 총 9,681명, 광진구로 8,475명이 이주했고 이어 강남구로 6,930명이 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전출 사유는 ‘주택’(43.6%), ‘가족’(23.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은 내 집 마련, 전세, 월세 등 계약기간 만료, 재개발, 재건축 등을 ‘가족’은 결혼, 이혼, 독립 등으로 이사한 경우를 말한다.
성동구는 전출의 주된 사유를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으로 분석했다. 금호·옥수·왕십리 지역 재개발과 고급 주거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성수동 지역 가치 상승 등 ‘마용성’이라 불리는 성동구의 경제적 가치가 상승하면서 ‘주택’을 꼽은 것으로 풀이했다.
구 전체적인 전출입 인구(전입자-전출자)는 2019년 8,222명이 감소한데 이어 2020년에는 7,975명이 감소했다. 이는 용답동, 행당동 지역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자연스럽게 전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018년에는 금호·옥수 재개발 지역의 대거 입주 영향으로 전입 인구가 증가한 바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3인, 4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1인, 2인 가구 전입은 크게 늘었다. 3인·4인 세대수는 2016년 52,933세대에서 2020년 말 기준 48,213세대로 4,720세대가 감소했으며, 1인·2인 세대수는 2016년 75,794세대에서 총 11,863세대가 늘면서 2020년 말 기준 총 87,657세대로 크게 증가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도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체감도 높은 정책들을 추진해 ‘살고 싶은 도시 성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