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청
[공정언론뉴스]경기도가 도내 정부지원 비상 대피시설과 급수시설을 평시에 주민공동체의 쉼터로 운영하는 등 도민 친화적인 효율적 활용 방안 모색에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경기도북부청사 별관 201호 회의실에서 ‘비상시설 평시활용 방안 정책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재준 비상기획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최인수 박사, 서울시 공항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박상현 총괄코디네이터, 단국대학교 박계호 교수 등 관계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그간 평시 활용이 어려웠던 정부지원 비상 대피시설을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목적을 뒀다.
‘정부지원 비상 대피시설’은 비상사태 발생 시 안전지역으로 신속한 대피를 목적으로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국·도비사업으로 현재까지 도내 접경지역 7개 시군에 75개소를 설치했으나, 대부분의 시설이 도심 외곽지역 지하에 위치해 평시에 주민들의 활용이 미흡했다.
도는 이런 상황을 개선코자 비상대피시설의 이용현황과 관리실태 파악 후, 내·외부 전문가들이 모여 비상시설의 평시 효율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정책과제 연구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정책과제 연구에서는 비상시설의 관리상태와 노후도, 주민 접근성에 따른 주민활용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주민 수요에 따른 비상시설의 주민공동체 관리․운영 활성화 방안도 찾을 예정이다.
특히 향후 비상시설 건물 구축 시 복지·문화시설을 융합한 복합공간으로 만드는 방안도 함께 고민할 방침이다.
또한 ‘비상급수시설’의 경우 수질․수량 등 기능적 관리와 소규모 야외 쉼터 조성을 통해 주민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기능개선사업’ 확대 추진 및 수자원을 활용한 휴식 공간 조성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정책과제 연구를 통해 비상시설의 평시 주민활용이 활성화 되면, 문화 소외지역이 많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이 한층 풍성해 질 전망이다. 음악, 그림, 영화, 운동, 작은도서관, 공동작업장, 주민사랑방, 이색체험장 등 지역 맞춤형 시설로 거듭나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전문가 간담회, 시군참여 주민토론회, 중간보고회 등을 거쳐 8월 중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시군 의견수렴을 거쳐 2022년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정책과제 착수보고회는 비상대피시설과 비상급수시설을 주민들에게 효율적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비상시설 본래 용도를 해지치 않는 범위 내에서 평시에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을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