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성동구 마장역세권과 금남시장 지역발전을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달 9일 ‘마장역세권 지구단위 계획’과 ‘금호지구중심 지구단위 계획’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17년 계획수립 용역착수 이후 4년만의 결과다.
구는 지난 2017년 성동구에서도 다소 낙후되었던 마장 역세권과 금남시장 일대의 전면적인 도시계획의 청사진을 새로 짰다.
먼저 마장역세권은 역세권 중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 역세권 중심기능 강화와 지역특화기능 도입, 보행환경 개선, 주거환경 저해시설 확산방지 등을 목표로 전략을 구상했다. 이에 역세권 특별계획구역은 전국 최초로 구역전체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닌 필지단위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고, 세부개발계획 수립 시 공동개발 권장사항 등 지침 이행정도에 따라 용적률을 차등적용하면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발의 실현성을 높인 것이다.
예를 들어 공동개발이 권장되어 있는 세 개 필지 소유자가 공동으로 건물을 지으면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보장 받을 수 있어 최고 80m의 높이로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현재 4~5층짜리 건물이 대부분인 마장역세권 주변 전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또한 마장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되는 3만 9,567㎡의 한전물류센터 부지에는 주거·판매·공공시설 등을 복합 개발할 수 있도록 용도계획을 마련하고, 교육연구시설·문화시설 및 공공청사 등도 입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오래된 금남시장도 변신한다. 지난 2001년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구는 지역여건을 반영해 기존 계획의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자발적 정비여건 마련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다.
기존 금남시장의 등록시장 일부만 포함되어 있던 특별계획구역을 등록시장 전체로 확대 조정하고 금남시장 구역 서측블록에 특별계획가능 구역을 신설했다. 소규모 필지로 이루어져 있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적정규모의 통합개발을 유도하고, 과도한 공공기여 기준 완화와 소규모 일반필지로 구성된 준주거지역 이면부의 용적률 상향 방안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금남시장이 오래된 낡은 이미지를 벗고 현대화된 건물과 고층빌딩으로 전환되면 재개발 등으로 형성된 금호·옥수 권역의 공동주택 지역주민 약 8만 5천 여 명의 유통·상업 기능 중심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두 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은 1월 14일 까지 주민 재열람 기간을 마치고 1월 말경 결정고시 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4년 만에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된 것이다. 정말 어렵고 힘들게 서울시와 협의와 고민을 거쳐 얻어낸 성과이다”며 “최근 몇 년 사이 성동구 전체가 세련된 문화와 고급주거단지, 교통중심지의 이미지로 크게 변화한 가운데 이번 도시관리계획의 확정이 서울의 중심도시 성동구로의 도약에 방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