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2호
[공정언론뉴스]농촌진흥청은 논에서 수월하게 기계 수확할 수 있고, 수확량도 많은 장류·두부용 콩 품종으로 ‘대풍2호’, ‘대찬’, ‘선풍’을 추천하고 재배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콩 품질 균일화 촉진을 위해 콩 품종별 수매를 추진한다. 수매 품종은 ‘대풍2호’, ‘대찬’, ‘선풍’, ‘대원’ 총 4품종으로, ‘대원’을 제외한 3품종은 모두 논 재배에 적합하고 생산량도 많은 장류·두부용 품종이다.
다만, 품종별로 재배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에 맞춰 재배해야 안정적이고 높은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
‘대풍2호’는 키가 작고 알도 약간 작은 품종이며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에 강하다. 착협고(꼬투리 달리는 높이)가 낮으나 배게 심기(빽빽하게 심기)로 착협고를 높이고 생산량도 늘릴 수 있었다.
심는 간격을 70×10cm로, 표준 재배(70×20cm)보다 2배가량 빽빽하게 심었을 때, 줄기 길이가 58cm, 착협고가 7.5cm로 높아졌으며 수량은 10아르당 421kg로 늘었다. 쓰러짐도 없었으나 콩 백 알 무게는 23.8g으로 낮아졌다. 성숙기는 10월 24일이다.
‘대찬’은 키가 작고 알이 굵으며 쓰러짐에 강한 품종이다. 착협고가 높아 콤바인 수확에 유리하나, 꼬투리 터짐이 약간 발생하므로 수확이 너무 늦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선풍’은 키가 약간 크고 알도 굵으며, 쓰러짐에 비교적 강한 품종이다. 착협고가 높아 콤바인 수확에 유리하나 꼬투리 터짐이 약간 발생할 수 있다. 키가 약간 크므로 일찍 심거나(6월 15일 이전)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할 때는 쓰러짐에 주의하고 순지르기를 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박기도 과장은 “앞으로도 논에서 노동력 절감과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콩 재배기술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전북 김제에서 논 콩을 재배하는 농업인 한은성 씨는 “논에서 콩을 재배할 때는 품종을 잘 선택하고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기계화와 다수확을 위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