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엔젤투자 확대를 위해 조성한 ‘지역 엔젤투자허브’ 개소식을 5월 26일 대전과 광주에서 동시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간 엔젤투자는 소득공제 확대 등 지속적인 정책과 제도를 통해 작년에는 처음 벤처붐이 불던 2000년도에 기록한 5,000억 원을 넘어 7,000억 원에 육박할 만큼 그 규모가 커졌다.
그러나 2018년 엔젤투자액은 전체 6,328억원 중 수도권이 5,166억원으로 전체 투자금액의 81.6%를 차지한 반면, 비수도권은 1,162억원 18.4%으로 나타나 투자의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이는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은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전문기관이 없어 엔젤 투자자의 인식개선 및 발굴, 초기 창업·벤처기업과 투자자의 연계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과 투자 생태계를 비수도권에도 확산하기 위해 광역권을 중심으로 엔젤투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기관인 지역 엔젤투자허브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는 엔젤투자 생태계가 비교적 활발한 충청권과 호남권에 엔젤투자허브를 우선 개소하고 향후 영남권, 강원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엔젤투자허브는 지역의 특색에 맞는 창업과 투자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기부와 해당 권역의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된다.
운영은 엔젤투자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해당 지역의 초기 창업기업 육성 기관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업해 엔젤투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투자유치 희망 기업 발굴, 기업 투자계획서 작성과 투자설명회 지도, 지역 네트워크별 엔젤투자 인식개선 교육과 발굴, 창업자–투자자간 맞춤형 네트워크 구축과 수도권-지방 간 정보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역권별 엔젤투자허브 전용 펀드도 운영할 계획으로 지역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와 지자체 등에서 자금을 출자해 지역 펀드를 결성하고 지역 내 유망한 초기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엔젤투자허브 운영본부는 충청권은 올해 5월에 개관한 대전 팁스타운, 호남권은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설치되며 개소식은 광역권별로 개최하고 온라인을 통해 동시 진행된다.
중기부 강성천 차관은 “엔젤투자허브가 지역 특색에 맞는 자생적 투자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기여”해 주기를 당부했고,
“정부는 엔젤투자를 통한 창업 활성화라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은 “엔젤투자허브는 지역 내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를 교류하는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