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하남시장
[공정언론뉴스]하남시 지하철 5호선 ‘하남선’ 2단계 구간인 ‘하남시청(덕풍·신장)역-하남검단산역’이 27일 오전 5시 30분 첫 운행을 시작했다.
시에 따르며, 이번 2단계 구간 개통으로 지난 8월 운영을 시작한 1단계 구간 ‘미사역-하남풍산역’에 이어 지하철 5호선 ‘하남선’전 구간이 개통하게 됐다.
시는 이번 전면 개통으로 서울 도심에 직장 등을 둔 원도심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남검단산역에서 서울 상일동까지 12분이면 닿을 수 있고, 천호역 환승 시 잠실역까지 30분 이내, 강남역까지는 50분 이내 진입이 가능해 졌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한편 이날 시는 지하철 5호선 ‘하남선’ 2단계 구간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첫 열차 승차 체험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통식을 대신한 이날 행사에는 김상호 시장을 비롯해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시의회 의장, 시의원 등 지역 주요인사와 시민들이 함께 했다.
김 시장은 첫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환영하고, 첫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에는 격려의 꽃다발을 전했다.
지하철에 첫 탑승한 신장동의 한 주민은 “정말 오랫동안 원도심에 지하철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려 왔다”며, “원도심의 첫 지하철이 운행하면 제일 먼저 타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남선’ 개통을 함께 하기 위해 멀리 김포시의 한 가족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김 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아이들이 지하철 개통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해 함께 오게 됐다”고 방문 이유를 전했다.
김 시장도 첫 운행하는 지하철에 탑승,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김 시장은 시민들에게 “예상보다 늦은 개통으로 인해 불편하셨음에도 인내해 주신 원도심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은 지하철3·9호선·위례신사선·GTX-D 모두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5철(5개 철도)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하남선’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부터 강일역,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덕풍·신장)역, 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난 2015년 착공했으며, 총 사업비는 9,810억원으로 이 중 시비는 833억이 투입됐다.
시는 하남선 개통에 앞선 지난해 2월 시민 90여명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과‘주변지역과 연계한 걷고 싶은 거리’, ‘역사 내 문화전시 공간 조성’ 등 각 역사별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