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농촌진흥청은 국산 여름 사과 ‘썸머킹’과 ‘썸머프린스’ 약 500톤이 올해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유통량은 지난해보다 약 100톤 가까이 많아 일본 품종을 대체해 여름 사과 시장에서 국산 품종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 중순부터 출하하는 ‘썸머킹’은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우수하다. 또, 당도(11∼14브릭스(oBx))와 산도(0.4∼0.6%) 비율이 적절해 새콤달콤한 맛이 좋다.
‘썸머프린스’는 출하기가 ‘썸머킹’보다 빨라 7월 상·중순부터 소비자와 만난다. 평균 무게는 290g 정도로 ‘썸머킹’보다 10g 정도 더 크고, 당도 11∼12브릭스(oBx), 산도 0.45∼0.65%로 상품성이 뛰어나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선보인 여름 사과는 ‘쓰가루(아오리)’ 품종으로, 성숙기인 8월 하순보다 50여 일 빠른 7월 상순에 덜 익은 채로 유통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껍질이 두껍고 과육이 질기며 떫은맛이 강한 맛없는 사과를 여름 사과로 인식하고, 정작 맛있는 사과가 출하하는 시기에는 사과 구매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출하하기 시작한 ‘썸머킹’과 2017년 시장에 나온 ‘썸머프린스’의 소비자 인지도가 차츰 높아지면서 2019년 370톤이던 유통량이 올해는 5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이동혁 소장은 “재배법과 출하 시기 조절 등 농가 기술 지원을 실시해 ‘썸머킹’과 ‘썸머프린스’를 유통 상인과 소비자 만족도 높은 품종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2016년부터 ‘썸머킹’, ‘썸머프린스’를 재배 중인 김한영 농가(경북 군위군)는 “‘썸머킹’은 과일 모양이 예쁘고, 새콤달콤한 맛이 좋아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품종이고, ‘썸머프린스’는 과일이 크고 출하가 빨라 도매시장에서 상인 반응이 좋은 품종이다.”라며 국산 여름 사과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