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달빛기행 ‘궁, 바퀴를 달다’ 대면행사 현장
[공정언론뉴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진행한「창덕궁 달빛기행 ‘궁, 바퀴를 달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창덕궁 달빛기행 ‘궁, 바퀴를 달다’」는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활용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창덕궁 달빛기행’의 주요 행사들을 달빛꾸러미(가상현실(VR) 카드 보드, 소형 청사초롱)로 제작하여 궁궐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비수도권 지역을 직접 찾아가 달빛기행을 경험케 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본격 운영하면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북 군산, 충북 음성 등 전국 12개 지역의 24개 지역아동센터와 초등학교에서 약 740여 명이 참여하였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비대면 행사와 대면 행사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6월 29일 국립소록도병원(전남 고흥)을 시작으로 7월 6일부터 16일까지 전북(군산, 익산, 김제, 정읍), 전남(영광)지역과 충북(충주, 청주, 음성, 증평, 옥천)지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에게 비대면으로 청사초롱과 가상현실(VR)카드 만들기를 체험하는 조립용품이 들어있는 ‘달빛꾸러미’와 기념품을 전달하였다.
대면 행사는 7월 9일 전남 신안군의 섬 증도의 증도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창덕궁에서 찾아온 차비(差備)와 나인의 안내에 따라 직접 만든 가상현실(VR)카드보드와 청사초롱으로 창덕궁 달빛기행을 체험하였다. 원래 대면 행사로 진행하려 했던 임자도의 임자남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하여 달빛꾸러미와 기념품을 전달하였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지역을 찾아가는 궁궐 활용 행사라는 점에서 지역 아동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참여 아동과 관계자들은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 복장을 한 직원들의 전통 복장과 체험 꾸러미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대비한 살균 조명기 설치 등 안전한 행사 운영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동을 대상으로 조선 궁궐에 대한 이해와 문화행사의 저변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크다.
내년에는 이번 행사 대상인 비수도권 지역아동센터에서 나아가 문화 소외계층으로까지 수혜대상의 범위를 더 넓혀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찾아가는 창덕궁 달빛기행 '궁 바퀴를 달다' 행사는 9월 개최 예정인 국제문화재산업전(9.9.~11./경주화백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