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중소벤처기업부는 7월 26일 부 출범 4주년과 중소기업청으로 출범한 지 23년 만에 새롭게 둥지를 튼 세종청사에서 현판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임서정 일자리수석이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특별 메시지 전달식도 가졌다.
중기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도에 중소기업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됐으며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대기업과 함께 중소·벤처·소상공인 모두의 균형있는 성장을 목적으로 의욕적으로 출발했다.
부 출범 후 4년 동안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 분야에서 확고하게 독립된 정책 영역을 구축하였으며,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중에도 중소·벤처기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 불씨를 지피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중기부는 세종청사 이전을 계기로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전 부처의 중소기업 정책의 총괄 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미래 준비를 위한 중장기 정책 개발과 빅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수립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각 부처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를 엄밀히 평가하고 그 결과를 대외에 공개해 예산편성 시 적극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며,
사전협의가 완료될 경우에만 지원사업의 신설과 변경을 추진하도록 사전협의제의 내실화를 추진한다고 했다.
또 중장기 정책과제 개발을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의 정책 수요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기부 세종 이전은 2020년 10월 중기부에서 행정안전부에 이전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공청회,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2021년 1월 이전 계획이 확정됐으며, 지난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에 걸쳐 청사 이전을 마무리 지었다.
세종시 어진동에 구축된 중기부 청사는 젊고 혁신적인 기관 이미지에 걸맞게 ‘혁신(Innovation)’과 ‘재미(Fun)’를 주제로 기존 관공서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구축된 점이 매우 이채롭다.
조직 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4층 북카페와 각 층의 중앙휴게실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빈백 소파, 해먹, 그네 등 공공기관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한 직원들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1인 사무 공간 등을 곳곳에 마련해 업무에 대한 몰입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비대면 시대에 맞춰 공간 구애를 받지 않고 외부와 바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곳곳에 화상 회의실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그밖에도 직원들의 재기발랄한 의견을 담아 그네, 좌식, 스탠딩 등 다양한 형태의 회의실을 꾸밈으로써 직원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이번 행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시대 개막을 맞아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에 조성된 중기부 청사는 공공기관의 정체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다소 엉뚱한 상상을 통해 창의적이면서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권 장관은 현판제막식 후에 중기부 건물에 먼저 입주해 있던 카페,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면서 중기부 ‘이사 기념 떡’을 돌리며 인사를 나눴고,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를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