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2부지사 외국인노동자 숙소 현장방문
[공정언론뉴스]최근 폭염이 2주 넘게 지속되면서 도내 온열질환자가 160명을 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되자,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2일 용인시 처인구 소재 시설채소 농가를 방문해 피해방지를 당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더위에 취약한 비닐하우스 내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의 건강을 살피고,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관리를 부탁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평균기온 지속 상승으로 폭염 빈도 및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도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3년 만에 발생하는 등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관리가 각별히 요구되는 때이다.
이한규 부지사는 이날 농가 관계자들에게 작업 시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가급적 한 낮 근무 자제, 규칙적인 휴식시간을 갖는 등 열사병 예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비닐하우스 고온 피해 방지를 위해 농장주의 지속적인 예찰활동 및 사업장 관리 통해 폭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부탁했다.
아울러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노동자들의 주거환경과 건강상태를 수시로 살펴,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 힘써달라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도는 그간 농어촌 외국인 노동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인노동자 숙소 실태조사, 외국인노동자 주거환경개선 TF 운영, 농어촌 외국인노동자 주거모델 개발 정책연구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농어촌 외국인노동자의 주거문제가 농지법, 건축법 등 다양한 법령이 적용되는 사안인 만큼, 관련부처,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더 큰 범위 안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최근에는 여름철 폭염·침수 대비 농어촌 지역 외국인노동자 피해예방을 위한 영상회의를 열고, 시군 및 관련부서에 예찰 강화 등 적극적인 관심과 활동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한규 부지사는 “폭염 등 재해로 인한 피해는 내외국인 상관없이 찾아올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며 “경기도에서도 적법한 법령의 범위 내에서 농장주와 노동자의 현실을 고려한 거주시설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