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습지탐방(야생조류생태공원)
[공정언론뉴스]2021년 김포혁신교육지구 1학기 사업이 마무리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혁신교육지원센터와 각 학교가 계획한 혁신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전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가며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성과와 방향을 살펴본다.
[특성화・역량강화 등 94개교 혁신 프로그램 지원]
김포시의 혁신교육지구사업은 크게 학교에 교육경비보조금을 지급해 추진하는 사업과 혁신교육지원센터에서 직접 추진하는 사업으로 나뉜다.
김포시는 올해 3월 94개 학교(유9, 초47, 중23, 고14, 특수1)의 신청사업 검토 및 공모사업 심사를 거쳐 43억 원을 지급하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내고장 평화·문화탐방’,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 ‘고교역량강화 지원’, ‘작은학교 큰 꿈 프로젝트 지원’, ‘다문화 학생 지원’ 등 다양한 혁신교육지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혁신교육지원센터는 6억 원의 예산으로 ‘한강하구 습지탐방’,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교육’, ‘경계 없는 마을학교’, ‘이음버스 운영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1학기에는 한강하구 습지탐방·생태교육 프로그램에 10개 초등학교 1,84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경계 없는 마을학교’ 프로그램에는 28개 초·중·고교에서 52개 프로그램을 선택해 1만 404명이 교육을 받았다.
혁신교육지원센터와 김포의 학교들은 2학기에도 코로나19 방역단계에 맞춰 일정을 조정해가며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코로나에도 학교 안팎 연계 프로그램 진행 활발]
올해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혁신교육지구 시즌Ⅲ(2021년~2025년)’는 ‘경계를 넘어 모두의 미래를 여는 평화누리 김포교육’이 비전이다.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 체제 구축’,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통한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 ‘지역 교육 거버넌스를 통한 교육자치 실현’ 세 가지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학교에서도 비교적 원활히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면으로만 진행하던 사업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외부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사전에 계획해 교육하고 있다.
혁신교육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지역 특색 프로그램 ‘한강하구 습지탐방’과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되는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교육’은 1학기 여름방학 전까지 총 63회를 진행했다.
방역단계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2학기에도 야외에서 51회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사업 중 ‘농촌마을 살이’ 프로그램은 2학기로 연기됐다.
도심의 학생들이 소규모 농촌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고 생활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어서 2학기 방역단계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김포혁신교육지구의 대표 사업인 ‘경계 없는 마을 학교’ 프로그램은 올해 50개 단체의 100개 프로그램이 발굴됐다.
마을단체의 강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거나 학생들이 이음버스를 타고 마을체험터를 방문해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
김포마을학교에는 평화, 문화, 생태·환경, 역사, 과학,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마을단체가 있다.
올해는 36개 학교에서 41개 단체 63개 프로그램을 선택·신청했고 1학기 ‘경계 없는 마을학교’는 28개 학교에서 52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1만 404명이 교육을 받았다.
학교에서 선호하는 마을학교 프로그램은 생태·환경, 공예, 정보통신, 평화 분야의 ‘꼬꼬가족, 학교에 왜 왔니?’, ‘식물을 통해 나를 사랑하기’, ‘코딩 넌 누구니?’, ‘청소년 평화감수성 워크숍’ 등 이었다.
다양한 학교 안팎의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을에서 살아가는 학생의 삶과 지식이 일치하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학교와 체험터를 잇는 이음버스도 운영·지원하고 있다.
[김포혁신교육지원센터, 마을학교 역량 강화 집중]
혁신교육지구 시즌Ⅲ의 가장 큰 특징은 학습 공간을 지역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으로 혁신교육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화담은 혁신지원센터’는 올해 1월부터 시청 직원과 교육지원청 혁신담당 장학사, 직원들이 몽실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며 긴밀한 소통 속에 혁신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혁신센터에서 직접 ‘경계 없는 마을학교’ 사업을 추진하며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가 원하는 교육과정과 연계된 지역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마을프로그램을 발굴해 연결하고 있는 것이다.
혁신센터는 마을교육의 지속성을 위해 마을단체 대표, 강사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교육도 하고 있다.
올해는 교감, 수석교사 등 경력이 많은 9명의 교사를 컨설턴트로 위촉해 6월부터 40개의 마을단체 프로그램 모니터링, 수업설계 및 수업현장 컨설팅, 맞춤형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컨설팅과 더불어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의 이해’, ‘코로나19 대비 온라인 수업 노하우’, ‘참여와 소통을 촉진하는 강의법’ 등 마을강사대상 교육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매회 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10월경에는 마을단체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활동과 올해의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숍도 개최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발 한발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개척할 우리의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과 생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 분야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