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공동 업무협약 체결
[공정언론뉴스]고양시는 23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의정부시·양주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함께 교외선(능곡-의정부) 운행 재개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해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종석 양주부시장,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 한국철도공사 정왕국 사장직무대행이 참석했다.
이들 6개 기관은 경기 북부지역의 동·서 교통축을 연결하는 교외선의 운행 재개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고양시 등 지자체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국가철도공단은 시설 개량 공사를, 한국철도공사는 노선 운영을 추진한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역·대곡역, 양주 장흥역·송추역 등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2.1㎞의 철도 노선이다. 1963년 8월 개통된 이후 관광, 여객, 화물 운송 등으로 이용했으나 수요 감소를 이유로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2011년부터 2차례에 걸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추진이 좌절됐다. 이에 고양시는 지난해 말 경기도·의정부시·양주시와 ‘교외선 적기개통 및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교외선은 서해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 6개 노선이 관통하는 환승 거점 대곡역을 지난다”며 “경기 북부에서 서남부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경기도 순환철도망’을 구축해 지역 주민의 삶의 영역을 크게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선의 재개통 이후 전철화 사업은 물론 고양시에서 요구하는 고양·관산 지역 노선 변경 추진이 한 차원 깊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외선 운행재개 사업은 국비 497억 원이 투입돼 올해 하반기 세부설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선로·신호·역무 시설 개량이 추진되고, 2024년 재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