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31일 충북 보은군 산외면에 위치한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의 대추호두연구소를 찾아 연구현황과 주요 성과를 보고받고, 지역특화작목 육성‧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대추호두연구소는 △농업인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대추 신품종 육성 △기후변화 대응 대추 고품질 및 안정 생산기술 개발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을 위한 호두 특화작목화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성과로는 대추 품종 판별을 위한 분자표지(마커) 개발,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 전면 시행에 따른 대추 적용 농약 등록, 봄철 대추 새순의 이상증상 원인 구명 등이 있다.
이날 허 청장은 대추, 호두 재배에 있어서도 디지털농업이 적용‧활용될 수 있도록 창의적 기술개발을 당부하고, 대추 가공 등 산업화 연구 성과를 영농현장에 잘 적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기술 투입 등으로 대추와 호두가 보은군의 지역전략작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연구소 방문을 마친 뒤, 보은군 보은읍에 있는 비가림 하우스를 이용한 시설대추 재배농가를 찾아 노동력 절감을 위해 적용된 무인방제 기술의 성과를 점검했다.
해당농가에 대추호두연구소의 ‘시설대추 종합 병해충 방제기술(2017~2019)’을 적용한 결과, 병충해가 38%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고 착과율(열매달림 비율)은 약 2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시설 내 환풍기 설치를 통한 착과율 및 상품과율(上品果率, 고품질 과실의 비율) 향상 효과를 밝히는 시범사업(2021~2022)이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서 허 청장은 일손 부족, 기후변화, 병해충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현장중심의 연구와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확대해 개발기술의 빠른 보급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