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체험홈 생활을 마친 한 장애인이 체험홈 졸업장을 받았다.
[공정언론뉴스]군포시는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체험홈을 10월부터 기존 2곳에서 4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중증장애인 체험홈’이란 생활시설 퇴소 후 자립을 희망하는 중증장애인이나 부모와 거주하는 장애인 중 자립을 준비하는 장애인을 위해 일정한 주거환경을 조성해서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훈련‘, ’직업탐색‘ 등 자립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스스로 자립생활을 익힐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군포시 중증장애인 체험홈은 그동안 아파트를 전세로 임차해 운영해왔기 때문에 계약만료 시기가 되면 이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LH와 매입임대주택을 장기 계약함으로써 앞으로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게 됐다.
군포시는 9월 초 기존 아파트 1곳은 재계약하고, 나머지 1곳의 임대료로 LH와 매입임대주택 3곳에 대한 계약을 신규로 체결해 예산절감 및 최장 20년간 체험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됐다.
설치비용 및 전·월세 임대료는 도비(30%)와 시비(70%)로 충당되는 만큼, 입주 장애인의 부담은 없다.
군포시 중증장애인 체험홈은 군포시자립생활센터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 장애인들은 지원인력의 도움을 받아 요리하기, 장보기, 은행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자신감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체험홈에서 자립프로그램을 충분히 습득한 후 자립을 원하는 장애인에게는 자립생활 정착금(자립 초기경비 지원사업)을 지급하는 등 퇴소 후에도 자립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정부의 장애인 탈시설 정책에 맞춰 이번 체험홈 추가 신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사회에서의 자립을 원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체험홈을 통해 일상생활 및 사회적응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자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철 군포시자립생활센터장은 “체험홈은 자립생활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고 있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곳이다. 경기도와 군포시의 협력으로 중증장애인들에게 자립생활의 참맛을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증장애인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나온다면 군포시자립생활센터도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