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국가숲길 인식조사 결과 발표
[공정언론뉴스]매년 10월 18일은 ‘산의 날’로 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그중 국가숲길 제도는 산림의 생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여 지속가능한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로 올해 5월 1일 4개소(대관령숲길, 백두대간트레일, 지리산둘레길, DMZ펀치볼둘레길)가 처음으로 지정되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가숲길 제도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숲길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이하 국민)과 지리산둘레길 혹은 대관령숲길을 한 번 이상 방문(이용)한 이용객(이하 이용객) 800명(각 4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기간은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과 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다.
설문조사 결과 국가숲길을 방문하지 않았던 국민 10명 중 8명(80%)이 국가숲길 방문을 희망하며, 한 번이라도 방문했던 이용객은 매우 높은 93% 수준으로 재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숲길 제도의 지지율은 국민 76%, 이용객 88%로 나타났다.
국가숲길을 지지하는 이유로 국민과 이용객 모두 ‘다양한 종류의 숲길을 걸을 수 있어서(31%)’로 응답하였고(1, 2, 3순위 합계), 국민은 ‘안전할 것 같아서(29%)’와 이용객은 ‘다른 숲길에 비해 무언가 다를 것 같아서(28%)’로 응답하였다.
국가숲길을 이용하려는 목적은 국민은 ‘정신적 휴식(49%)을 위해서’와 ‘건강을 위해서(46%)’로 응답하였으며, 이용객은 ‘건강을 위해서(45%)’와 ‘정신적 휴식을 위해서(39%)’로 응답하였다.
국가숲길에서는 국민과 이용객 모두 50% 이상 ‘경관’에 관심이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 ‘숲길 치유프로그램(18%)’과 ‘야생화(16%)’ 순으로, 이용객은 ‘산(24%)’과 ‘야생화(1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숲길 지정 시 ‘숲길의 유지관리 향상을 통한 쾌적성’이 좋아질 것으로 국민 43%, 이용객 41%가 기대했다.
국가숲길 지정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쓰레기 투기’가 국민 52%와 이용객 40%로 가장 높았으며, ‘산림자원 파괴(나뭇가지 꺾기, 낙서 등)’가 그 다음으로 국민 40%와 이용객 36%가 우려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국가숲길을 통해 ‘건전한 산행문화 확산에 기대한다.’라는 응답이 국민과 이용객 모두 50%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국가숲길을 통해 쓰레기 투기나 산림자원 파괴를 근절하는 건전한 산행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도출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서정원과장은 “국가숲길에 대한 기본인식조사를 통해 국가숲길 뿐만 아니라 숲길에 대한 국민과 이용객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연구방향 설정과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수행하였다.”라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가숲길 이용객의 국가숲길 이용의사와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국가숲길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과학적인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