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에 대한 인식
[공정언론뉴스]농촌진흥청은 2022년 개청 60주년을 앞두고 ‘농업·농촌과 농촌진흥사업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0년간 국민과 함께해온 농촌진흥사업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하여 향후 농촌진흥사업 전략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9월 3∼15일까지 전국 소비자 1,000명과 농업인 300명 등 총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소비자 77.4%와 농업인 85.0%가 미래 농업·농촌의 중요도가 사회·경제적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의 65.5%는 농업·농촌에 관심이 있고, 68.2%는 애착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농업·농촌이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인식하는 소비자가 7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국민들이 미래 농업·농촌에 거는 기대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소비자(76.0%)와 농업인(82.8%) 대부분이 농촌진흥청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농촌진흥청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기관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는 84.7%, 농업인은 84.1%를 차지해 농촌진흥청의 위상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인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평소 생활 속에서 농업기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농업인 93.2%, 소비자 86.7%가 앞으로 농업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업기술을 직접 접하고 있는 농업인 55.0%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농업기술 능력이 세계 수준(100점) 대비 80점 이상이라고 답해 우리나라의 농업기술 수준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업기술 중 ‘소비자와 농업인이 뽑은 10대 농업기술’을 알아본 결과,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와 관련된 기술을 높게 평가했고, 농업인들은 신품종 개발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소비자들이 뽑은 10대 농업기술로는 다양한 맛과 모양을 즐길 수 있는 ‘국산 딸기 개발’, 유전자 분석기술을 활용한 ‘수입 농축산물 국산 둔갑 원천 차단 기술’, 세계 각지로부터 수집한 종자 26만여 점을 새로운 품종 및 기능성물질 개발 등에 활용하는 ‘세계 5위 농업유전자원 보존 관리기술’ 등이 있다.
‘국산 딸기 개발’은 소비자들의 입맛과 용도에 맞게 다양한 품종을 개발한 성과가 인정받았다. ‘수입 농축산물 국산 둔갑 원천 차단 기술’은 수입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것을 막아 먹거리 안전성을 지킨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 ‘세계 5위 농업유전자원 보존 관리기술’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세계 수준의 농업 인프라를 구축한 성과가 소비자 선택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밖에 ‘사시사철 신선 채소 생산’, ‘환경과 국민건강을 지키는 국산 농산물 생산’, ‘쌀 생산량 조기 예측’, ‘최고 품질 쌀 생산’, ‘바이오 장기 생산’, ‘축산물 등급기준 설정’, ‘농산물의 건강 기능성 소재 개발’ 기술이 소비자가 뽑은 10대 농업기술에 포함됐다.
농업인이 뽑은 10대 농업기술은 국산 품종 점유율 96%를 이룬 ‘국산 딸기 품종 개발’, 쌀 자급자족을 넘어 다양한 용도의 쌀을 생산하는 ‘쌀 품종 개발 기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씨수소 선발기술’ 등이 선정됐다.
‘국산 딸기 품종 개발’은 단기간(2005년 9%에서 2020년 96%)에 국산 품종 점유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고품질 쌀 생산’은 쌀 자급자족을 넘어 최고품질 쌀, 가공용 쌀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한국형 씨수소 선발기술’은 소고기 수입 개방에 맞서 한우산업을 지키고, 세계 3위 수준의 우유 생산량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점을 크게 인정받았다.
아울러 ‘디지털 농업기술’, ’밭농업 기계화’, ‘강소농 육성’, ‘과수 재배기술’, ‘양봉산업 활성화 기술’, ‘지역농업 활성화’, ‘두류 품종 개발’ 등이 농업인이 뽑은 10대 농업기술에 들어있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고,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지난 60년간 농업기술을 개발, 보급해 온 농촌진흥청은 농업·농촌 혁신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