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1월 2일 공단 본사(원주시 소재)에서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대사관 대사대리와 양 국가의 국립공원 선진화 및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한미 보호지역관리 협력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회담은 코로나19로 국립공원공단과 미국공원청간 상호 직접 방문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 델 코소 대사대리가 우리나라의 국립공원 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은 1872년 와이오밍 지역(옐로스톤)에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 제도를 도입하는 등 보호지역 관리 분야에서 국제사회를 선도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과 미국공원청은 지난 2017년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제도 50주년을 맞아 상호 우호 증진 선언문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델 코소 대사대리는 우리나라 최초 국립공원인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 연설을 하는 등 한국의 국립공원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 국가의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보호지역관리 상호 기술 교류는 물론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적 환경 쟁점에 대한 상호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미국측에서 관심이 높은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국립공원 내 산불관리 및 무인기(드론) 활용사례와 관련 장비 및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공원청이 운영하고 있는 국제자원봉사 프로그램의 운영기법 등을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된다.
또한 이날 회담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전문가인 제임스 살즈만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기후변화와 국립공원'이라는 주제로 국립공원공단 직원을 대상으로 화상강의를 진행한다.
한편, 이번 협력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탄소저장고로서 국립공원의 역할 강화를 알리기 위해 송형근 이사장과 델 코소 대사대리가 함께하는 기념식수 행사가 공단 본사 정원에서 진행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미국은 국립공원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국가이자,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도 도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국가"라며, "국립공원 관리 선진화를 위해 미국과의 협력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공원관리 사례도 적극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