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교 G1-327’
[공정언론뉴스]‘접목선인장’은 색이 다른 두 선인장을 하나로 붙여 만든 선인장으로, 꽃처럼 화려하고 꽃보다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해 더 화려한 접목선인장 계통을 개발하고, 1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에서 열리는 평가회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선인장은 8계통으로, 색이 다양하고 잘 자라는(증식력) 등 국내외에서 요구하는 특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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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교G1-327’, ‘원교G1-330’ 계통은 진한 분홍색으로, 증식력이 우수하다. 중앙 부위까지 자구(어린 선인장)가 생성되며, 강한 빛에도 오랫동안 색을 유지한다.
‘원교G1-328’, ‘원교G1-331’ 계통은 진한 붉은색으로, 균형미가 우수하다. 밝은 형광의 느낌을 주며 증식력이 우수해 수출 주력품종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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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교G1-329’, ‘원교G1-332’ 계통은 주황색으로, 색이 선명하며 조직이 비교적 단단해 수송성이 우수하다. 유럽에서 좋아하는 색상으로 네덜란드 등 현지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원교G1-333’, ‘원교G1-334’ 계통은 노란색이다. ‘원교G1-333’은 자구에 약간의 녹색이 더해져 특이한 느낌을 준다. 올록볼록한 능마다 2개 이상의 자구가 생성돼 증식력이 매우 우수하다. ‘원교G1-334’ 계통은 밝은 노란색을 띠며, 조직이 단단해 수송성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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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농민과 수출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새로 육성한 계통의 기호도를 평가받아 우수한 점수를 받은 계통을 수출용으로 선별해 선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김원희 과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계통은 시장 맞춤형으로 육성돼 주력 시장인 미국과 네덜란드 수출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해외에서 사랑받는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함으로써 농가 소득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국산 접목선인장 품종을 재배하는 김기홍 씨(충북 음성군)는 “다른 작목과 달리 순수 국산 품종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농민 입장에서는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 국내외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색상의 품종이 개발돼 만족스럽고, 육성 계통이 빨리 보급돼 농가에서 재배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보홍’, ‘연빛’, ‘아황’ 등 나라별로 선호하는 다양한 색상의 122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2020년 미국, 네덜란드 등으로 432만 2000 달러를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