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국립외교원은 11.11.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주요 외교안보 싱크탱크 전문가들과‘신남방정책과 한-아세안 파트너십: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 하에 ‘제3차 한-아세안 싱크탱크 전략대화[The 3rd ASEAN-ROK Think Tank Strategic Dialogue]’를 개최하였다.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티티난 퐁수디락(Thitinan Pongsudhirak) 아세안 싱크탱크 협의체[ASEAN-ISIS] 의장 겸 태국 출라롱콘대 교수, 포 소시락(Pou Sothirak) 캄보디아 평화협력연구소장, 마이 사야봉스(Mai Sayavongs) 라오스 국제문제연구소장, 최원기 국립외교원 아세안인도연구센터 책임교수 등 국립외교원과 ASEAN-ISIS 소속 10개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참석하였다. 또한, 정의혜 외교부 아세안국장이 특별 참석, 지난 4년간 신남방정책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아세안 전문가들과 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국과 아세안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역학 구도 변화와 영향, △한-아세안 관계발전에서 신남방정책의 역할, △ 향후 한-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였다.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미중 전략경쟁 심화와 같은 급격한 지정학적 변동, 기후변화 위기,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급격한 디지털 변환,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과 같은 전례 없는 공동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바, 상호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장은 한국과 아세안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중갈등 등 지정학적 도전과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적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향후에도 신남방정책의 추진력 유지 및 한-아세안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티티난 퐁수디락 ASEAN-ISIS의장은 미얀마 쿠데타, 미영호 3국 간 새로운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의 등장 등 동아시아 역학구도의 최근 변화로 아세안의 중심성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세안은 한국과 같은 견실한 중견국과의 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의혜 외교부 아세안국장은 지난 4년간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설명하고, 이제 한-아세안 관계는 포괄적 협력단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 국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신남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공감대와 동력이 형성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 국장은 △백신 등 보건협력, △무역투자,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신남방정책의 성과가 축적되어 왔으며, 향후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세안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지난 4년간 한-아세안 파트너십을 강화․확대하는 데 중요한 동력을 제공했다고 평가하고, 한-아세안이 앞으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경제·외교안보 협력 파트너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 1세션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중 전략 경쟁의 심화, 쿼드 및 오커스 등 새로운 협력체 부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지역 무역 블록의 발전 등 변화하는 전략 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제 2세션에서는 지난 4년간 추진해 신남방정책과 한-아세안 양자 협력을 평가하고, 향후 신남방정책의 모멘텀 유지와 한-아세안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이번 제3차 한-아세안 싱크탱크 전략대화는 아세안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정부가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격변하는 인도-태평양 시대에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