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방청과 합동으로, 긴급 상황에서 구조요청자의 정확한 실내 위치 파악을 위한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의 기술개발 현황 점검 및 기술시연(주관 :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을 11월 15일 개최하였다.
기술시연회는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을 비롯해 경찰청, 소방청 및 대전소방본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진과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119특수구조단에서 진행되었다.
2019년부터 과기정통부, 경찰청, 소방청은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다부처 협력으로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정밀측위 기술은 2021년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같이 복잡한 구조의 실내 화재 발생 시 긴급구조 과정에서 위치 확인이 어려워 발생하는 인명사고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서, 이번 행사에서는 동 사업의 중간 결과물인, ①‘3차원 정밀측위 플랫폼(ETRI)’과 ②‘소방대원 위치정보시스템 기술((주) 디비콤)‘을 시연하였다.
특히, 화재 현장에서의 활용도와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실제와유사한 가상의 화재 현장을 구성, 과기정통부 장관 및 소방청, 경찰청 등 참석자들이 직접 측위기술을 활용한 구조 활동을 시연하였다.
구조요청자 휴대폰의 센서 정보(WiFi, 기지국 등)를 통해 실내 수평‧수직위치를 파악 후 화재 현장 건물에 진입, 구조요청자 및 소방관의 위치정보를 동시 관제하며 신속한 구조를 실시하였다.
이번 시연을 통해, 기존 2차원 위치정보에서 한 단계 발전된 3차원(수평, 수직) 위치정보 제공 기술의 성공적인 개발 현황을 점검하여, 과거 정확성이 다소 미흡했던 구조요청자의 위치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히 확보하게 되었으며,
‘소방용 전용단말기‘ 와 ’소방대원 위치정보시스템‘을 통해 무선통신 인프라 활용이 불가능한 재난현장에서도 구조요원과 구조대상자의 측위 정보를 동시에 파악하여 긴급 상황에서 황금시간에 적시 구조가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동 시연회에서는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개발 사업‘의 연구진들이 그간 추진해온 정밀측위 기술개발 성과물 전시회도 진행되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시연용 정밀측위 디스플레이 시스템 및 장비 등과 그동안 긴급구조 사각지대에 있던 알뜰폰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인 안드로이드용 측위시스템 연동표준을 소개하였고,
㈜디비콤은 과기정통부, 경찰청, 소방청 관계자 및 소방대원이 구조시연 시 직접 착용한 무선신호 수집용 안테나 및 소방대원 위치추적 안전화 등을 전시하였다.
또한 한양대는 경찰관이 구조·추적 대상자의 위치파악에 활용 할 수 있는 LTE 기반 신호수집기, 지향성 안테나 등을 전시하였다.
아울러, 대전119특수구조단에서 화재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실증 중인 VR 기반 ‘실감소방훈련 콘텐츠기술’ 전시도 함께 진행되어,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훈련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었다.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그간 산업계·학계·연구계의 정밀측위 기술 연구 성과가 실제 구조 현장에 적용·확산되어 국민의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특히 지난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밀측위 기술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방청 최병일 차장은 “정밀측위기술로 취득되는 실시간 재난현장 정보를 활용하면 소방활동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첨단과학 기술이 현장에 조속히 적용되어 국민의 안전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범죄·재난 현장에서 구조 요청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통해 신속한 인명구조 등 초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동 기술개발 과제가 완료되는 ’22년까지 정밀측위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며, 방송통신위원회 및 통신사, 경찰청·소방청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연계로 구조현장을 비롯한 위치정보기술의 산업적 활용·확산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