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내 도로 눈 치우는 중(자료 사진).
[공정언론뉴스]성남시는 겨울철 폭설로 인한 시민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제설 대책을 마련해 내년 3월 15일까지 시행한다.
시는 서현로 태재고개, 성남대로 여수사거리 성남나들목(IC), 공원로 영장산터널 진·출입로, 마지로 장례문화사업소 진입로 등 7곳, 4㎞를 중점 제설대상 구간으로 지정했다.
해당 구간은 차량 통행이 잦고 경사가 심한 상습 결빙구간으로, 이달 말일까지 자동염수 분사장치와 도로 열선이 설치된다.
눈이 오면 기상측정 장비가 자동으로 노면 온도를 측정해, 설정온도(보통 4도) 이하면 염수저장탱크에 저장된 제설용액을 도로 표면에 고압으로 분사해 눈을 녹인다.
성남시는 제설대책 기간에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현재 구축 중인 ‘위치기반 실시간 제설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취약지역에 투입할 제설 장비와 차량, 인력 규모를 판단하고 강설 징후 지역을 미리 포착해 대응한다.
적설량에 따라 성남시 공무원(3200명)은 1·2·3단계 별로 인원수를 조정해 비상 근무를 하며, 제설차, 살포기, 굴착기, 제설 삽날 등 190대의 제설 장비와 함께 현장 제설작업에 투입된다.
시는 제설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50개 동 주민센터별 제설 위탁업체를 둬 운영한다. 관의 한정된 인력이 미치지 못하는 골목길, 주택가 이면도로, 인도 주변의 눈을 치운다.
시민들의 눈 치우기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곳곳 도로변엔 1016개의 제설함을 이달 말일까지 설치한다. 각 제설함엔 2.5㎏짜리 염화칼슘 주머니 40포대, 5㎏짜리 모래주머니 20개를 비치한다. 염화칼슘은 총 1만343t, 모래는 총 49㎥ 규모다.
버스정류장, 주요 이면도로변 등에는 빗자루, 넉가래 등이 비치된 자율제설도구함 250개를 설치한다.
성남시 도로과 관계자는 “눈이 와도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과 제설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주민들도 인근 제설함, 자율제설도구함 자재를 활용해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