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외교부는 11.19. 오후 통일연구원과 함께「동북아 방역ㆍ보건 협력체 추진 성과 및 향후 발전 방안」을 주제로 민관 합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협력체는 ‘지구공동체’의 연대와 협력을 동북아 지역에서 실천하고, 나아가 북한 참여 독려를 통해‘남북한 생명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협력체가 초보적 단계로서 당면한 도전과제가 많지만, 앞으로 역내 보건안보 협력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아 나간다면, K 방역을 기반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의 다자협력을 선도해 나가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협력체가 보건안보 분야에서 우리 주도로 주변국이 참여하는 역내 다자협력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예방외교(preventive diplomacy), ▴능동외교(proactive diplomacy), ▴평화외교(peace diplomacy) 차원(3P)의 외교 전략적 의의가 크다고 평가하면서, 동북아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협력체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협력체가 새롭게 시도되는 지역 협력체로서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으나, 참여국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실질적 협력 사례를 축적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ㆍ보건 당국 등 정부 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의 지혜와 역량을 함께 결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정부(외교부ㆍ보건부ㆍ통일부ㆍ질병청) 관계자는 작년 12월 협력체 출범 이후 ▴총 4차례 정부 간 회의 개최, ▴의료방역 물품 공동 비축제 등 구체 협력사업 논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보 공유 등 그간의 추진 성과 및 중점 과제를 상세히 공유했다.
민간 참석자들은 협력체가 보건안보에서 더 나아가 역내 비전통 다자안보 협력체로 발전해 나갈 잠재력을 평가하고, 협력체의 발전을 위해 ▴양자 보건협력과의 연계, ▴지역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보건 제도ㆍ정책 관련 공동연구 등 방안을 제안했다.
금번 세미나는 협력체 출범 1주년에 즈음하여 그간의 추진 경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민간 전문가들의 제언을 청취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참여국들과 협력체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범정부 TF 운영, 트랙2 회의 병행 등을 통해 유관기관ㆍ부처, 민간 전문가와의 유기적인 협업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