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12월 7일 광명시교육협력지원센터에서 관내 학교 학부모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공정언론뉴스]광명시는 7일 오후 광명시교육협력지원센터에서 관내 학교 학부모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강득구 국회의원, 주미화 전국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가 참여했으며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의제인 고교학점제,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는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교육현안의 해답을 찾아가는 대화의 시간으로 운영됐다. 특히, 운영위원회장 등이 아닌 초중고 부모 및 조부모까지 다양한 학부모들이 참여한 자리였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이 학습격차, 공동체의식, 사회성이 결여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학교와 학생들의 많은 부담에 공감하며 광명시는 지난 해부터 학교에 열화상카메라 설치, 방역소독 및 방역을 위한 인력배치 등 제도적 지원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며, 내년에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실환경개선으로 10억 예산을 확보했다. 이외 실제 생활에서 보다 적극적 협력적 제안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득구 의원은 “이런 협력을 위하여 미래는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하나가 되어야한다. 비대면으로 어려워진 문화적 격차로서 정서적, 공동체의식 활동 격차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학급당 학생 수의 조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로교육과 자유학년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마을 단위에서 교육을 하는 좋은 사례로서의 평생학습 선도 도시가 광명”이라며, “앞으로 고교학점제를 먼저 시작한 광명은 기형도문학관 같은 곳에서 깊이 있게 문학을 이해하는 수업을 들으며, 학생들의 안목이 깊어지고 자기가 주체가 되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미화 전국(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는 “시대 흐름이 바뀌었다. 굳이 고등학교를 가지 않더라도 1년 정도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이 절실하다”며 현 입시제도를 포함한 진로교육의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역량중심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나 결국은 성적 중심교육이 되어버린다. 아이의 선택의 폭은 너무 좁고, 부모의 움직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입시제도를 파악하려면 사비를 들여 컨설팅을 받아야한다”며 현 교육제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강득구 의원은 “입시제도가 중요한 것이 현실”이라며, “학점제로 가는 건 시대흐름, 살아갈 세상에 맞는 방향성인데 결국 우리나라는 입시제도, 대학체제와 연결되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승원 시장은 “입시제도부터 바뀌어야 하는데 현재는 프로그램 몇 개 돌아가는 수준에서밖에 안 된다. 청소년들의 미래교육을 위해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예산도 늘릴 수 있도록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학부모가 주체가 되는 교육정책 제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학교지원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소수 대표 인원만 참여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