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러시아 국영원자력공사와 공동으로 12월 8일 제20차 한-러시아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한국 측에서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러시아측은 국영원자력공사 유리 올레닌(Yuri Olenin) 과학전략국 부국장이 수석대표를 맡고, 양 측 관계기관 원자력 전문가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한-러 원자력공동위원회는 한-러 양국 원자력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와 원자력 기술협력 증진 논의를 위해 1991년부터 2년 주기로 양국에서 교대 개최되고 있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양국의 최근 원자력 정책을 공유하고, 원자력 연구개발, 안전, 방사선이용, 해체 및 폐기물, 핵연료 등 5개 분야 29개의 기술의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소형 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 일체형원자로, 로봇기술, KSTAR 공동실험 등 기존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수소에너지, 다목적 고속연구로(MBIR) 분야에서 신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원자력 안전분야에서는 방사선 비상대응 상호 훈련 참관, 규제기관간 협력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방사선 및 동위원소 기술 분야에서는 의료/산업용 동위원소 생산, 우주탐사(달탐사)에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 열전발전기 개발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원자력해체 및 방사선폐기물 처리 분야에서는 원자력 시설 해체 관련 기술개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후행핵주기 분야의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기술개발을 위하여 사용후 핵연료 다층처분 기술협력을 신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핵연료 분야에서는 원자력 연료의 안전성과 제작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들의 상용화를 위해 사고저항성 핵연료, 선진핵연료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U-Zr(우라늄-지르코늄) 핵연료 제조기술을 신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러시아는 세계 원자력 건설시장의 상당 부문을 차지하고, 2019년부터 SMR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원전을 운용하는 등 미래 원자로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가 중점을 두는 미래원자로, 원전 해체, 방사선 및 동위원소 기술 등 주요 원자력 분야에서 러측과 지속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