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뉴스]중소벤처기업부는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벤처투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중소·벤처기업의 판로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고·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협약기관들이 함께 250억원 규모의 ‘광고·마케팅 기금(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고·마케팅 기금(펀드)’는 유럽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엠4이(M4E)’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현실에 맞도록 변형하여 최초로 조성하는 기금(펀드)이다.
엠4이(M4E)는 매체사가 중소·벤처기업에 광고 시간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중소·벤처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의 상생협력 모델로, 스웨덴에서 최초 도입한 이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한국형 엠4이(M4E)인 ‘광고·마케팅 기금(펀드)’는 광고를 직접 제공하는 대신에 중소·벤처기업에 직접 자본을 투자하여 투자자금은 마케팅 용도로 활용되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투자받은 기업에게 광고기획 등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22년에는 25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모태기금(펀드)가 100억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50억원을 각각 출자하고 나머지는 민간 자금에서 더할 계획이며, 향후 기업의 만족도, 기금(펀드)의 성과 등을 보아가며 추가적으로 기금(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기금(펀드)는 광고·마케팅비에 투자금을 집행할 예정인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게 되며, 내년 초 운용사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기금(펀드) 조성 뿐 아니라, 국내 광고·마케팅 시장 활성화 지원,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광고·마케팅 지원 등의 내용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15년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혁신형 중소기업에게 텔레비전(TV)·라디오 광고 제작비의 50~70%를 지원해왔다.
㈜컬리(마켓컬리), ㈜자코모 등을 비롯해 지금까지 577개 기업의 광고 제작을 지원해왔으며, ’22년도에도 47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통위 한상혁 위원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광고마케팅 자금과 컨설팅 지원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현재 방통위가 수행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에 더하여 다양한 중소·벤처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임”을 밝혔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광고·마케팅 기금(펀드) 조성 등 방통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의 협력은 투자뿐 아니라 광고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