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
[공정언론뉴스]고양시가 세계인권선언 73주년을 기념해 ‘고양시 인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토론회는 장애 인권 영역에 초점을 맞춰 고양시 장애인거주시설의 인권보장 체계 진단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실시됐다.
고양시 인권증진위원회 조혜욱 위원장이 토론회 좌장을 맡았으며 성공회대 강희설 교수가 주제 발제를 진행했다. 강희설 교수는 장애인거주시설 장애인의 인권보장 핵심 기구인 ‘인권지킴이단’ 역할의 중요성과 독립적 운영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전문 인력풀 구성 ▲예산 및 전담 공간 확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상시 교육 및 간담회 실시 ▲인권에 기반한 삶의 질 보장을 위한 전문 모니터링 활동을 제안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송남영 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장은 인권지킴이단․지자체․장애인권익옹호기관간의 긴밀한 협력 지원 체계 구축과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자체 내 ‘장애인 전담 민관협의체’ 사례관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은순 장애인거주시설 애덕의집 사무국장은 인권지킴이단을 통해 장애인의 인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 인권 침해가 개선된 부분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인권기반 시설 운영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감시’가 아닌 ‘협력 자문’ 기구로써 인권지킴이단 운영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권지킴이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경준 단장과 김나용 단원은 강희설 교수의 제안에 공감하며 인권지킴이단이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 상담 기술과 관련 법 이해 등 다양한 역량강화 교육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정책 제안을 반영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인권 보장을 위한 시스템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고양시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관내 장애인거주시설 12개소에서 80여명의 인권지킴이단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