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성남시 황규범 정책기획과장이 온라인 신년 시정브리핑을 하고있다.
[공정언론뉴스]성남시는 “떠오른 배는 거센 바람을 타고 만 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승풍파랑(乘風破浪)’의 의미를 새기며, 시정을 추진함에 있어 단 한 점의 소홀함 없이 시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힘차게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3일 신년 시정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황규범 정책기획과장은 신년 시정브리핑을 통해 교통, 주거, 경제, 환경, 문화, 복지 등 분야별 2022년 주요 시정 운영방향과 추진 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첫 시행되는 ‘성남시 철도건설기금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로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철도 추진사업에 탄력이 붙는다. 지하철 8호선 판교역 연장, 위례삼동선(위례지구~광주시 삼동역)사업, 지하철 3호선 연장(경전철)사업 추진 등에 총력을 쏟는다.
특히 2025년 착공에 들어설 ‘성남도시철도 2호선(판교트램)’은 지난해 11월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고,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모든 행정절차를 2023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성남도시철도 1호선(모란트램)’도 사업성 상향과 최적의 노선을 마련하는데 집중해 나간다.
노후된 아파트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 성능과 삶의 수준도 높인다. 공공지원단지 7곳엔 기본설계, 조합설립지원 용역, 안전진단 및 안전성 검토 비용을 지원하고, 2023년까지 리모델링 기금을 1,000억 원으로 늘린다. 아주대학교 연구단과 삼성물산 등 8개 시공사와 협약도 맺어 리모델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협력해 나간다.
앞서 지난해 3월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사업계획이 승인된 한솔마을 5단지와 4월 무지개마을 4단지에 이어 올해 매화마을 1단지, 느티마을 3·4단지가 승인을 앞뒀다.
지난해 시행된 국내 1호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를 토대로 특수고용노동자, 예술인 산재보험료 지원(90%), 1인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 유급병가 지원(연간 최대 13일까지), 플랫폼노동자 상해보험료 지원 등 노동취약계층 3종 지원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올해 산재보험료 지원 대상자를 특수고용노동자에서 중소기업 1인 사업주 중 6개 고위험직종(택배원, 퀵서비스, 대리운전, 대여제품점검원, 가전제품설치원, 화물차주 등)까지 확대하고, 건설일용노동자 파상풍 예방접종비(90%)도 지원해 이들의 권익 개선에 더욱 힘써 나갈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난해 2,000억 원에 이어 올해 3,0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모바일 상품권 앱(chak) 배달서비스 제공, 가맹점도 2만2000여곳에서 3만여 곳까지 늘린다. 노후시설환경개선, 성호시장 현대화사업 등 전통시장 경쟁력 향상 지원은 물론 판교2밸리 LH기업선장센터 창업지원공간,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 등 창업 기반 시설을 마련해 우수한 기업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더불어 지난해 4월 판교제1·2테크노밸리와 정자동 킨스타워 일대가 판교·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이미 성남은 명실공히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부상했다. 올해엔 외국인 직원 체류기간 연장, 사증 발급절차 완화, 투자심사 완화,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등 7가지 규제 특례를 담은 조례안을 시행해 제도적 기반도 다져 나간다.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기본시험장과 가상테스트베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길 안내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구축에도 돌입했다. 오는 3월엔 탄천교, 사송교 등에서 ‘자율주행 스마트도서관 로봇’이 도서대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함께 돌봄센터 32곳으로 확대, 학교돌봄터, 아침틈새 돌봄, 육아종합지원센터 개소 등 돌봄 안전망 구축 ▲노인·치매 통합지원 체계 구축 ▲성남자원순환가게 re100 21곳 확대 ▲제1공단 근린공원, 희망대근린공원,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등 조성 ▲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및 환경기초시설 통합현대화 사업 추진 ▲ 수내도서관, 판교대장지구 도서관 건립 추진 등 올 한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사업을 발표했다.
끝으로 황규범 정책기획과장은 “궤도교통으로의 전환, 보다 쾌적한 삶을 위한 리모델링, 도시재생, 그리고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등 성남 너머의 성남을 향한 태동은 이미 시작됐다”며, “올 한해 시민 여러분을 든든히 받쳐드리고 힘이 될 수 있는 넉넉하고 푸근한 의자 같은 도시가 될 수 있게 묵묵히 더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담당부서장이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온라인 시정브리핑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튜브 ‘성남TV’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