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정연구원
[공정언론뉴스]고양시정연구원(원장 정원호)은 2021년 발표된 ‘3D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적용 및 서비스모델 발굴 연구’에서 고양시 대규모사업 및 창릉3기 신도시 개발사업에 디지털트윈 활용을 제안했다.
‘한국판 뉴딜’의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트윈’은 3D 디지털 공간에 시설, 건물 및 도로 등 현실 세계를 가상의 쌍둥이(Twin)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주거, 복지, 안전, 문화 등 시민의 일상과 관련된 도시행정 및 도시문제 등을 디지털 모형화하여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예측하고 해결하기 위해 활용된다.
많은 국내외 도시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3D 가상화 도시 구축은 도시계획을 위해 물리적 세계를 가상모형화하거나 행정과 서비스 형태를 가상형상화하는 데 활용된다. 즉, 3D 가상모형은 일상에서 교통, 주차, 치안, 보안 부문과 도시 기반시설인 지하시설물의 최적 운영과 관리에 활용되며, 재난과 화재 등 발생 가능한 상황의 재현과 예측에도 활용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도시 국가시범도시인 부산과 세종은 ‘3D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인데, 부산 엘코델타 스마트시티의 증강·가상도시 플랫폼(Cityhub)은 도시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도시계획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종의 디지털트윈은 도시행정의 가상모형화로 합리적 정책발굴, 행정체계 구축 및 문제해결방안 도출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트윈이 적용된 각 지자체 사업은 서울시의 ‘버츄얼 서울(Virtual Seoul)’, 대구시의 ‘대구 3D지도’, 전주시의 ‘디지털허브’ 및 인천시의 ‘스마트 인천’ 등이다.
고양시는 스마트도시사업으로 2016년 유비쿼터스도시 종합계획에 참여하여 U-City IoT 실증사업을 추진하였으며,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드론생태계 구축사업에서 등하굣길 및 밤길 지킴이, 골목길 방범 순찰 등 안전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하였다.
고양시는 최근 고양일산테크노밸리사업, CJ 라이브 시티, 제3 킨텍스 건립,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사업에 착수하였으며, 창릉3기 신도시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1년 3기 신도시에 디지털트윈을 활용하여 개발 이후의 모습을 3D 모델로 구현하여 시민이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 실시계획을 밝혔다. 현재 남양주왕숙2 및 하남교산 신도시 등에서 3D 가상도시 체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창릉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고양시의 대규모 개발사업에서도 디지털트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의 모색과 신규과제의 발굴이 기대된다.
고양시 대규모 개발사업의 도시계획 단계에서 바람길, 일조권, 조망권, 교통상황 등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여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활용될 수 있고, 일자리, 주거, 문화, 교육, 쇼핑, 재난, 안전 등의 도시행정 부문에서 문제해결과 공공서비스 발굴에 활용될 수 있다.
가트너리서치에 의하면, 디지털트윈의 완성도는 3D 시각화, 실시간 관제, 시스템 예측 및 최적화로 결정된다. 고양시가 디지털트윈을 활용한다면, 3D 가상도시화로 최적화된 도시계획과 실시간 관제를 통한 에너지, 물 등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기대된다. 최적화된 도시정책들은 상호융합화로 다양한 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트윈은 궁극적으로 도시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스마트도시로서 고양시의 미래 방향 설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고양시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양시 3D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해서는 스마트도시 조례와 기본계획의 점검으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양시에 디지털트윈을 적용하기 위한 대상을 구체화하고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D 및 공간정보 데이터수집과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방안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