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는 마을 공동체 가꾼 시흥시 월곶동,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구슬땀\'
[공정언론뉴스]월곶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적십자봉사회, 자원봉사자 등은 지난 2일, 치매 어르신의 주거 환경 개선을 돕는 청소와 방역에 구슬땀을 흘렸다.
월곶동 주민인 김○○(88세) 어르신은 치매 환자임에도 한때 스스로 종교 활동에 참석할 정도로 기력이 넘쳤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점점 줄어들면서 다리 근육 약화 및 중증 치매가 악화돼 집안 돌보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생활폐기물로 인한 악취로 요양보호사가 방문을 거부해 돌봄 부재에 노출된 심각한 상태였다.
다행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사각지대를 발굴해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어르신을 돕기 위해 청소 및 방역에 대한 자녀들의 동의를 얻었고, 지역 내 일꾼들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
봉사자들은 곰팡이 핀 이불과 작동되지 않아 악취를 풍기는 김치냉장고, 소파 등을 치우고, 지저분한 벽과 바닥을 닦아내 오랫동안 방치된 집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이후에는 마을 활동가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또다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월곶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우리 주변의 이웃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았더니 단시간에 생활환경이 놀라울 만큼 변화했다”며, “앞으로도 마을 내 위기이웃 발굴과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