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녹화사업(G·B 프로젝트) 추진
[공정언론뉴스]의정부시는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의정부 만들기’라는 목표 아래 민선 7기 역점 사업으로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말 최종보고회를 기점으로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일정은 마무리됐지만 의정부시는 올해 이후에도 도시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녹화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적인 해법으로서 도시숲의 기능이 부각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숲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은 금오초등학교와 회룡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보·차도를 분리하는 녹지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절별 꽃피는 수목을 식재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생태학습장을 제공하고 도로변 매연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숲을 조성·관리할 예정이다.
그린커튼은 건축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덮어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벽면녹화 공법으로서, 의정부시는 지난해 예술의 전당, 몽실학교 등 5개소에 그린커튼을 설치한 바 있다. 올해는 총 7개소에 그린커튼을 설치할 예정이며, 1차 식재 후 일정 시기가 지나면 덩굴식물을 추가로 식재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로프를 타고 오르는 식물의 하부 잎이 마르는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조성된 지 오래되어 낙후된 녹지도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3개년에 걸친 회룡역 완충녹지의 사유지 토지보상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호원동 주민들을 위한 쉼터와 산책로를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동절기 멈추었던 공사를 재개하고 오는 5월 완공을 앞둔 회룡역 가로경관숲에는 벚나무, 산딸나무, 이팝나무 등의 다양한 꽃나무들이 식재된다. 각종 운동기구와 휴게시설, 보안등 및 방범용 CCTV도 설치되어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룡역과 마찬가지로 市 교통의 중심지인 의정부역 인근의 녹지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의정부역 1번 출구 인근 녹지대(경원선변 가로경관숲)는 햇빛을 가리는 큰 느티나무들로 인한 어두운 분위기와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장소이다. 의정부시는 올해 이곳의 수목을 단정하게 정비하고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는 구간을 포장한다. 또한, 의정부 경찰서의 안전진단 결과를 반영하여 CCTV의 시야를 가리는 지장물을 제거하고 야간통행을 위해 산책로를 따라 조명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며 숲을 찾거나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의정부시는 흙과 식물을 가까이하며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해마다 예산을 지원해 시민이 주체적으로 도시녹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녹화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된 단체는 직접 디자인한 정원에 어울리는 꽃씨와 묘목을 고르고 척박하고 메마른 공간을 아름다운 화단으로 재탄생시킨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 동네를 가꾸는 가운데 이웃 간의 화합과 소통의 장도 마련되는 셈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앞으로도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을 확충해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