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열린 구순연에서 안점순 할머니가 환하게 웃고 있다.
[공정언론뉴스]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고 용담(龍膽) 안점순(1928~2018) 할머니 4주기 추모제가 3월 30일 오전 9시 수원시 연화장 추모의 집에서 열린다.
1928년 태어난 안점순 할머니는 1941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해방 후 1946년 고향(마포구 복사골)으로 돌아와 홀로 지내던 할머니는 1992년 조카와 수원으로 이사 왔고, 1993년 8월 막내 조카딸 신고로 피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후 수요집회, 아시아연대회의 등에 참여해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4년 5월 수원 올림픽공원에 평화비(평화의 소녀상)가 세워진 후에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수원평화나비’와 함께하며 평화운동가, 여성운동가, 여성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2018년 3월 30일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수원평화나비가 주최·주관하는 이날 추모제는 묵념, 추모사, 안점순 할머니 약력 소개, 헌화 등으로 진행된다.
수원시는 2018년 8월 안점순 할머니를 ‘수원시 명예의 전당’ 에 헌액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갤러리 1층)에 안점순 할머니를 추모하고, 기리는 공간인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