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시정방향 공감대 높여
[공정언론뉴스]파주시가 시민들의 시정 방향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17일 조리읍을 시작으로 25일 적성면까지 17개 읍·면·동을 방문해 ‘시민과의 만남’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로 처음 진행된 대면 행사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지역별로 50여명의 시민과 기관장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통해 시민과 대화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지역별로 직접 시민과 만난 만큼 허심탄회하게 시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종환 파주시장이 직접 마을을 순회하면서 올해 시정운영 방향을 소개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들을 격려하고, 지역별 맞춤형 정책사업을 안내했다.
시는 올해 ‘민선7기 시정비전 완성, 온전한 경제회복, 시정 대전환’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가치중심 도시, 파주’로 도약하기 위해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체계를 도입하고,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마련했다.
또, 파주시는 올해 시민 모두가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간 파주는 광역철도망 구축, 광역버스 노선확대, 파주 고속도로 시대 개막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했다. 교통소외지역이 없도록 천원택시, 맞춤형버스를 운행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준공영제, 수요응답형버스(DRT) ‘부르미’를 도입하는 등 교통 복지와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나아가 올해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 대중교통정책을 수립하는 등 교통혁신의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파주시는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대해 시민의 안전을 지킬 계획이다. 올해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운정보건소와 문산보건지소를 신축하며, 감염병 대응 디지털 방역시스템도 구축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가족친화도시로 도약하도록 다양한 정책도 펼친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인구정책 시민참여단을 운영하고, 3대 취약보육 확대,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 사업 등을 시행한다. 학교 급식비와 중·고등학교 교복비, 고등학교 교육비 등 3대 무상교육지원을 확대하고 파주형 작은학교 만들기 등 교육의 공공성도 높인다.
천혜 자연 환경을 보유한 파주시가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생태문화 환경도 개발한다. 고유 자원에 대한 문화유산 가치를 재창출하는 사업을 비롯해 장단콩웰빙마루·CJ ENM 스튜디오 센터 등을 연계한 통일동산 관광특구, 통일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친수공간 조성사업으로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린뉴딜 실현으로 지속가능한 생태환경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신도시 조성으로 유입되는 시민과 기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균형발전, 상생의 도시’로 자리매김 해 나간다. 청년들이 사회 일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청년정책을 다양화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온라인 대화를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 134건 중 113건을 실행에 옮겼다. 시민들은 건의사항 10건 중 6건이 교통·안전·건설에 관한 것으로 ‘생활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에 시는 전체 건의사항의 84.3%인 113건을 즉시 해결했거나 개선하고 있다.
이를 테면 주택가 인근 도로변의 과속방지턱 설치, 경로당 앞 버스정류장의 노인보호구역 규정, 도로 포장 및 확장, 버스 증차 등의 의견은 적극 반영됐다. 하천 정비, 공원 개발 등 친수공간 조성 사업도 즉각 시행하는 등 58건은 시민 요청대로 조치했다.
그 외에도 55건은 순차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제도 등의 한계로 해결할 수 없는 21건(이첩 1건 포함)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교통 및 안전 등에 대한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시민과의 만남을 통해서는 123건의 건의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접수했으며, 서면을 통해 접수된 28건 등 총 151건의 수용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그중에서도 올해는 도로 확장 및 포장, 인도 정비 등 도로와 관련된 건의사항이 33건으로 가장 많았던 만큼 기존의 사업과 함께 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시민들은 정화조 사업 및 환경처리시설 등 환경 분야 19건, 규제완화 및 공여지 개발 등 도시개발 분야 13건 순으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도로·교통·도시개발·주차 62건(41.1%) ▲환경·보건·복지 23건(15.2%) ▲경제·가스·농업 18건(11.9%) ▲안전·생활체육 17건(11.3%) ▲교육·관광·문화 16건(10.6%) ▲기타 15건(9.9%)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적성이 21건(13.9%)으로 시민들의 정책 참여의지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탄현 19건(12.6%), 장단 14건(9.3%), 교하·운정 각 13건(8.6%) 등 순으로 많았다.
시는 이같은 시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지역별 및 분야별로 종합·분석하고 즉각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실행에 옮기는 등 시민들의 관심사에 맞춘 정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시민들과 만나 “지난 2019년 초에 주민과 만난 이후 이제야 비로서 대면하게 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면서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방역에 잘 협조해주고 계신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시는 1996년 군에서 시로 승격된 이후 26년 만인 올해 드디어 50만 대도시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자치분권의 확대와 역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