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재단
[공정언론뉴스]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여성 NGO(비정부기구) 단체들의 성평등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이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이러한 내용의 ‘여성NGO단체 비대면 디지털활동 현황과 과제’ 이슈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추진된 경기도 성평등기금 공모사업 50개의 추진실적을 분석했다.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이란 여성의 권익 증진, 성평등 실현 등을 수행하는 도내 비영리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를 지원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 50개 중 47개(94%)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정 변경 및 중단(취소)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중복 응답) ▲일정 변경, 취소, 연기 등 일정상 어려움이 22개 ▲참여자 모집과 참여 유도 어려움 21개 ▲화상회의를 비롯한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 28개 ▲장소 대여 어려움 4건 등이다.
이에 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변화가 성평등 활동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디지털 기술 인프라 구축 및 활용, 콘텐츠 활용 및 기획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석 결과 비대면 상황에서 여성 단체 활동은 화상회의 기술 활용, 소규모 활동 모색, 온라인 캠페인 추진 등을 활용한 성과가 있었으나 활동기획 역량과 공공인프라는 취약했다.
임혜경 연구위원은 “향후 여성NGO단체를 위해 기초교육보다는 디지털 활용 기획역량 강화와 디지털 장비 등 공공인프라 구축이 필요할 것”이라며 “여성, 고연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고려할 때 여성NGO단체 기술 활용 교육은 온라인보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