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인권센터는 지역공동체 안에서의 인권문화 확산과 평등을 실천하는 첫걸음으로 지난 28일 광명극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평등길1110\' 상영회를 진행했다.
[공정언론뉴스]광명시민인권센터는 지역공동체 안에서의 인권문화 확산과 평등을 실천하는 첫걸음으로 지난 28일 광명극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평등길1110' 상영회를 진행했다.
'평등길1110'은 사회적 합의라는 미명 하에 지난 15년 동안이나 제정을 미뤄온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다. 광명 시민인권센터는 광명경실련을 포함한 13개 단체와 함께 왜곡된 인권 인식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이번 상영회를 마련했다.
이날 상영회에 앞서 오프닝 행사로 우크라이나 국적의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인 디미트리와 김문수 소프라노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기원하기 위한 ‘평화를 위한 연주’를 선보였다.
상영회가 끝난 뒤에는 '평등길1110'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인권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차별과 평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박한희 변호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가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의 쟁점과 현재 입법현황을 설명하고, 이어 ‘광명에서 학교 밖 청소년으로 불리며 평등하게 산다는 것’을 주제로 볍씨학교 청소년 과정의 한지성님이 학교를 다니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으로 불리는 불평등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광명에서 농아인으로서 평등하게 산다는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간 유옥 님은 “차별금지, 평등이라는 이야기는 삶 속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이다”며, “수어통역은 더 이상 서비스가 아닌 농아인의 당연한 권리로서 이야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광명시민인권센터를 개소하고, 투표소·간행물·수어통역·보행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권 영향평가를 실시하여 시정에 반영하는 등 시민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