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청소년, 베리어 프리 운동의 서막을 알리다.
[공정언론뉴스]고양시청소년재단 소속 마두청소년수련관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관내 중학생 10명과 함께 “시각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위대한 시작(視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 해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증해 주는 국가인증제도인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10471호'로 승인받은 이번 캠페인은 참가 청소년들이 시각장애인에 대한 장애인식개선 교육 이수 후, 지역사회의 점자블록 문제를 직접 조사하여 안전신문고 APP을 통해 수리요청을 하는 등 단순한 인식개선의 수준을 넘어 민주시민으로서 사회참여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1회차 활동에서는 ▲장애인식개선 교육 이수 ▲지역사회 점자조사 계획 수립 등 장애인에 대한 기초 이해를 바탕으로, 실내점자블록과 실외점자블록 2개의 팀이 일주일간 각자 계획한 지역사회의 장소(학교, 학원, 횡단보도 등)에서 점자블록의 현황을 조사하는 준비단계를 거쳤고, 2회차 활동은 ▲안전신문고 APP을 통한 지역사회 파손 점자블록 수리요청 ▲베프지도(barrier free : ‘장벽없는 세상 만들기’ 휠체어 장애인들의 이동권 증진 기반 정보 제공) APP을 통한 ‘마두청소년수련관’ 기관 등록하기 활동이 진행됐다.
이 활동을 통해 실제 참여 청소년이 거주하고 있는 고양시 덕이동의 한 횡단보도 실외점자블록이 파손되어있는 사진을 직접 촬영하고 업로드 하여 안전신문고 APP을 통한 수리 요청 일주일 후, 신고수리접수 및 조치예정 된 것이 확인되었으며, 또한 휠체어 이동이 가능하고 장애인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는 마두청소년수련관을 베프지도 APP에 새롭게 등록함으로써 장애인들에게 이용가능한 공간정보가 청소년들의 실천을 통해 한 곳 더 추가로 제공됐다.
마지막 3회차 활동은 그간의 활동을 통해 보고 느꼈던 점을 발표하는 활동 공유회로 진행되었으며, 가족 및 지인들을 초대하여 마을에 설치된 점자블록의 종류와 조사내용발표, 안전신문고 APP 및 베프지도 APP을 활용한 사회 참여활동 결과보고, 그리고 활동소감 등을 2팀으로 나누어 자유롭게 발표하는 것으로 캠페인 활동이 모두 마무리 됐다.
활동에 참여한 정예빈(덕이중, 14세) 청소년은 “시각장애인들께서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다고 느꼈고, 비장애인들이 이런 문제점들을 함께 공감해서 우리 고양시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으며, 공유회에 참석했던 한 학부모님은 “내 아이에게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나아가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위대한 시작(視作)’은 고양시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의 중요성 및 문제점에 대하여 인식하게 되는 활동이었으며, 장애인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베리어 프리(barrier free)운동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