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회관 글로벌 북카페
[공정언론뉴스]1999년 준공 후 2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고양시 여성회관은 그간 수 만 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강좌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해에는 리모델링 통해 더욱 시민친화적인 공간과 프로그램을 갖추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노후시설 리모델링…세대·성별 아우르는 공간으로 재탄생
고양시 여성회관은 지난해 고양시 첫 여성공간으로서의 상징성을 지키기 위해 1년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 20여 년의 오랜 역사만큼 건물 설비의 노후화로 인한 보수가 시급했다.
각종 노후 설비 개선은 물론, 냉·난방 재설계, 친환경 에너지 설비, 편의시설 확충, 쾌적한 기능 개선 및 현대적 트렌드 공간 구현 등으로 새롭게 단장했으며, 내·외부 공간을 시민들의 일상에 가장 밀착된 구조로 재설계했다.
글로벌 컨퍼런스룸, 글로벌 북카페 등 시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세대·성별·문화를 아울러 여성만이 아닌 가족과 시민으로 확대하는 여성회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성과 청소년의 참여를 도모하는 가족친화 단기 테마 특강도 운영, 남성 수강생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운영시스템 고도화…경기도 협의체에서 우수 사례 선정
고양시 여성회관은 대대적인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 희망 강좌를 조사해 반영하고 강좌별 만족도 조사도 실시,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밀도 있는 시민지향 교육운영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해 경기도 여성회관 협의체 총회에서는 고양시 여성회관의 ‘효율적이고 편의성이 고도화된 온라인 강사접수 시스템’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우수 강사를 선발하기 위해 강사지원자의 스케줄 사전 조율이 가능한 코드별 묶음 강좌 지원, 홈페이지에서 항목별 점수로 자동 연계되어 바로 총점 확인이 가능한 on-line접수, 화상강의 시연을 면접심사에 활용하는 언택트 트렌드 심사 방식 등을 운영 시스템에 도입했다.
이와 함께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4차 산업, 자격증, 직업실무, 강사활동, 재테크, IT·정보화 등 경험이 풍부하고 역량 있는 취·창업 전문 강사를 상·하반기로 나눠 선발해 운영한다. 취·창업 전문 강사를 선발, 시민들의 직업능력 향상과 재취업·창업을 지원하는 별도의 취업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은퇴 후 노후준비를 위한 자산관리와 재테크 정보를 제공하는 ‘5060 리스타트 아카데미’,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전문육아법을 교육하는 ‘베이비시터 양성과정’, 창업을 위한 ‘바리스타 과정’ 등 신중년 취·창업 강좌를 운영하고 다양한 지역네트워크를 활용, 더 많은 실무경험 및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코딩강사 양성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와 연계, 현장실습을 진행해 취업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매 강좌 간 30분 이상 환기 소독을 실시하고, 방역방송 등 자체 방역관리 대응지침을 수립해 철저히 관리했다. 선도적인 대면 정규과정 운영을 통해 전파 사례 없이 정규 강좌 100여개를 안전하게 운영, 경기도 내 관련 기관들의 벤치마킹 요청 등이 쇄도하기도 했다.
시민과 함께, 시민을 응원하는 ‘시민지향 복합문화공간’
고양시 여성회관은 봉사활동으로 시민들에게 온기를 되돌려 주는 따뜻한 나눔 실천 복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성회관 꽃매무새 봉사단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이·미용 서비스를 재능 기부하는 모임으로, 올해는 지난 1월부터 서울시 서부아동심리센터, 포천 분도마을(치매어르신), 덕양구 참사랑요양병원에서 이·미용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정책을 실천하며 환경의식을 넓게 전파하는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입구에는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을 비치해 재활용 순환시스템에 기여하고, 저탄소 녹색생활실천을 위한 ‘탄소 포인트제 가입과 온실가스 감축’ 홍보 부스도 1층 출입구에 마련했다. 지난 4월부터는 주변 단독주택이나 빌라 거주민이 재활용품을 배출할 수 있는 ‘달리는 재활용가게’를 주차장에 마련,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에도 가족 참여형 테마 특강 ‘지구를 지켜줘! 가족과 함께하는 ECO특강’을 진행, 헌우산 에코백, 청 의류 리폼, 친환경 세제 등 환경을 위한 실천적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했다. 언택트 방식의 환경 캠페인 행사 ‘eco플로킹’도 주관, 가족·친구로 구성된 팀들이 공원, 호수, 하천 등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다른 팀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담장을 허물고 외부 공원과 연결되는 참여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여성회관 뒤뜰 북카페 뒷동산과 주차장 산책로 약 1,266㎡공간에 잔디 및 초화류 등을 식재하고 조경석 등 조경공간을 구성한다. 벤치 등 휴게·편의시설 등도 설치하며 기존 청사시설로 구분됐던 영역을 주변공원과 연결, 개방해 자연친화적인 산책로도 조성한다.
참여정원 조성에 자발적으로 참가한 시민 12팀은 매주 가드닝 실습 특강을 수강하며 소망과 행복을 담아 꽃과 나무를 식재하고 단장 중이다. ‘시민과 함께 나누고 누리는 여성회관’메시지를 담은‘여성회관 우리 뜰’은 내달 초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