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30일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마석역~정약용 펀 그라운드~물의정원(운길산역)~정약용유적지’를 연계하는 58번 신설 노선의 시범 운행을 통해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조광한 시장과 실국소원장 등 관계 공무원, 운수 업체 관계자, 지역 주민들은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에서 북한강변을 달리는 트롤리버스에 탑승해 배차 간격과 효율적인 노선 운영 등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중간에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정약용 펀 그라운드를 방문해 시설 곳곳을 둘러보며, 개관 전 개선 사항과 향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점검과 논의가 이뤄졌다.
해당 노선은 6월 중 정약용 펀 그라운드 개관 시기에 맞춰 운행을 개시할 예정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은 물론 화도·조안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또한, 북한강변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교통 이용 편의가 개선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 트롤리버스는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돼 9개 노선에 10대가 운행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붉은 색상과 유럽풍 외관, 목재로 꾸며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며 남양주 시민뿐만 아니라 남양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일 정도로 명물이 됐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화도읍은 남양주에서 인구는 물론 청소년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번 버스 노선 개편으로 지역 청소년들은 6월 말 개관하는 정약용 펀 그라운드에 부모 도움 없이 갈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약용 펀 그라운드처럼 공공시설이 생기면 이와 연계되는 대중교통도 개선이 가능해진다.”라며 “배차 간격 10분 단축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 개선을 통해 최종 목표인 배차 간격 10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노선 개편으로 56, 30-9, 30-19번을 통합한 58번(트롤리버스 포함) 신설을 비롯해 167번 노선 연장 및 주말 양수리 무정차, 두 노선 각각 3대씩 증차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