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청
경기도는 다가올 장마철을 앞두고 도내 하천 정비사업 현장 특별점검, 풍수해 대비 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 모의훈련 시행 등 여름철 하천 분야 재해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지난 2020년 수해 피해가 심했던 안성 죽산천·화봉천, 가평 산유천 등 항구적인 ‘하천 재해복구사업’을 추진 중인 현장 3곳을 대상으로 여름철 재해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응급 복구 자재·장비 안전시설 확보, 위험 요소 사전 제거 등 비상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붕괴 우려 구간 등 주요 공정에 대해 이달 13일부터 30일까지 특별 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하천 재해복구사업’은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피해를 봤던 도내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 516억 원을 투입해 피해 복구와 재해예방 공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194개 사업 중 안성 죽산천 등 3곳을 제외한 191개 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양평 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등 도내 ‘지방하천 정비사업’ 현장 9곳을 대상으로 이달 13일부터 30일까지 수해 대비 현장점검을 벌인다.
사업장별로 수해 방지대책, 주요 공정 현황, 폭염 시 노동자 피해 예방 대책 등을 면밀하게 살피고, 점검 결과에 따라 신속히 조치함으로써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여름철 기상특보에 따른 단계별 비상근무 시행과 더불어, 시군·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확립하는 데에도 힘쓴다.
특히 지난해 6월 도와 파주시, 연천군, 군부대, 수자원공사 등과 구축한 ‘임진강 물재해 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임진강 유역 비상 상황 발생에 대한 신속 대응체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에는 해당 기관들과 ‘풍수해 대비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 풍수해 발생 및 군남댐 방류 시 접경지역 경보체계 구축, 비상 연락망 가동에 따른 기관 간 신속한 협업 등 대응 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도는 지난 5월 18~31일 환경부와 함께 국가하천 17곳의 제방·호안, 배수문 등을 중심으로 하천관리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현하 경기도 건설국장은 “태풍·호우 등 자연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하천에 대한 시설물 점검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