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된 스마트 돌봄플러그
고양시 덕양구 행신4동행정복지센터)는 증가하는 1인 가구 및 홀몸어르신의 안전과 고독사 발생 예방을 위해 ‘스마트 돌봄플러그’를 고양시 최초 도입,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 돌봄플러그란 대상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조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사물인터넷망을 통해 전송하는 기기로, 기기를 멀티탭에 꽂은 뒤 TV 등 가전제품의 전원을 연결하면 작동된다.
행신4동은 가라뫼 지역 등에 상대적으로 고립 위험이 높은 중장년 1인 가구가 밀집해 있어 고독사 예방을 위한 대책 및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13일까지 관내 만70세 이상 독거 어르신 727명의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상대적으로 고립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조현병, 알코올, 치매, 뇌졸중 등)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지속적인 상시모니터링이 필요한 대상자 20명을 엄선해 스마트 돌봄플러그를 설치했다.
각 세대에 설치된 돌봄플러그는 대상자의 위험 정도에 따라 고위험군 24시간, 위험군 36시간, 일반군 50시간으로 알림주기가 설정돼 있어 해당 시간 동안 측정값에 변화가 없을 시 행신4동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위험 알림 문자가 전송된다. 위험 알림을 받은 담당자는 전화 또는 방문으로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돌봄플러그는 설치 대상자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도 안전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대상자가 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연결, 분석함에 따라 위험상황에 대한 알림 오류도 적다.
정은숙 행신4동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취약계층의 고립이 더욱 우려되는 시기이다. 이번 스마트 돌봄플러그를 통해 고독사를 방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