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한 권뿐인 사람책으로 삶의 지혜와 사랑을 나누는 프로그램
동두천시립도서관에서는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사람책의 삶의 지혜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책 프로그램을 한 달간 진행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사람책 프로그램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대신 ‘사람’을 빌려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인생을 읽는 것을 일컫는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실로 대단했다. 시립도서관의 사람책 프로그램은 한 달 동안 총 21회 운영되었으며 26명의 이용자와 대화를 나누었다. 구체적으로는 8명의 사람책이 △어쨌든 바나나, △삶을 멋지게 사는 법(라이프 코칭), △친절한 태도를 가지자 인생이 변했다, △재난과 생활 안전, △내 안의 트라우마 알아채기, △그림책에서 만난 나, 안녕?, △학예사(큐레이터)와의 대화, △다르지만 괜찮은 삶, 한 손으로 살아온 이야기 등을 주제로 인생의 지혜를 나누었다.
사람책 이용자들은 “관심 있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책의 생생한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건조한 일상에 눈빛이 반짝거린 시간이었다.”, “사람책의 넓고 깊은 생각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느꼈다. 제 삶을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어른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놓인 저에게 알맞은 철학과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 동네 동두천에서 이런 훌륭한 사람들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 사람책 선생님들 모두 응원하겠다.”라고 감동적인 후기를 남겼다.
사람책으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 역시 “대출자의 시간이 아깝지 않게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자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 경험의 쓸모를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봉사를 시작하였으나 여러 가지를 배우고 더 큰 보람을 느꼈다. 저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사람책은 변화하는 사회에 부합하려는 도서관 모습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