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이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민선7기 한대희 군포시장이 6월 30일 퇴임했다.
한대희 시장은 6월 3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을 끝으로, 4년동안에 걸친 민선7기 15대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한대희 시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비와 인연이 많은 것 같다. 4년 전에도 비가 많이 와서 취임식도 못하고 바로 업무에 들어갔는데, 오늘 이임하는 날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
한 시장은 지난 2018년 7월 시장 취임 날 태풍으로 인해 취임식도 생략한 채 곧바로 시장 업무를 시작한 바 있다.
한 시장은 "지난 4년동안 100년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속가능한 도시가치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쉼없이 달려왔다. 도시 전체의 쇠퇴로 이어지고 있는 군포시를 되살리고자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군포는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도시공동체"라며, ”사통팔달 교통망과 개발잠재력이 뛰어난 공업지역, 높은 시민의식 등 군포시의 강점을 바탕으로 도시 전체가 이제 막 도약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한 시장은 ”원도심 재개발 착수, 수도권 5개 시가 함께 한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요구, 바이오 연구소 및 CMC센터 건립추진을 위한 유한양행과의 MOU 체결을 시발로 하는 당정동 공업지역 활성화, 문화예비도시 선정, 3기 신도시 지정 등, 도시 전체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대희 시장은 그러나 "아직도 많이 남은 일들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과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내려놓게 돼 홀가분하다”며, "앞으로 시민으로서 군포시정을 항상 응원하면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코로나19 방역 등으로 공직자들과 허물없는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한 점 역시 아쉽다. 4년간의 소임을 마치고 떠나지만 군포시 공직자들에게 받은 관심은 가슴에 담고 기억하겠다”며,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민선8기 하은호 군포시장께도 진심으로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대희 시장은 이임식을 마치고 간부들과 기념촬영을 한 후,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차량 편으로 시청사를 떠났다.
한대희 시장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4년 동안 민선7기 군포시정을 이끌어왔다.
한편 민선8기 군포시가 7월 1일 16대 하은호 시장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