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청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주최하고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한 제2회 경기도시각장애인슐런대회에서 동두천시 시각장애인협회 회원들이 입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제2회 경기도시각장애인슐런대회가 지난 6월 30일 시각장애인 선수 및 운영진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 4층 흰지팡이홀에서 개최되었다.
슐런은 네덜란드에서 전해진 생활스포츠로 슐박이라는 나무보드에서 퍽을 손으로 밀어 점수가 매겨진 4개의 관문을 통과한 퍽들의 점수를 합산하여 승부를 가리는 경기이다.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인 생활스포츠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해 개최되었으며, 경기도 다수 시·군 협회 소속의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였다.
시각장애인협회 동두천시지회에서도 개인전 전맹부, 저시력부, 단체전 3개 종목에 모두 참가하였으며,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저시력부 2위(남상일 77세), 3위(전영자 66세), 전맹부 3위(전국진 68세)에 입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저시력부 2위 남상일 회원은 “처음 슐런을 접하고 3개월의 짧은 훈련에도 성적이 좋아 다행”이라며 “다음번 경기에서는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맹부 3위 전국진 회원은 “시각장애인이 생활스포츠를 통해 희망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저시력부 3위 전영자 회원은 “잠시나마 생활스포츠를 하면서 장애에 대한 생각을 잊을 수 있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많은 생활 스포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