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춘천에서 올해 첫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증 열성혈소판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여주시는 현재까지 SFTS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FTS"란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2021년 기준 172명의 환자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했다. 해당 증후군은 치명률이 18.4%에 달하며 ‘살인진드기’로 불리기도 한다. 4~11월까지 발생되며 7월~10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SFTS는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는 1mm 크기로 아주 작으며, 이 진드기가 사람 몸에 붙어 흡혈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진다. 흡혈 부위는 어느 곳이나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주로 등, 사타구니, 겨드랑이, 두피 등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이다. 참진드기 물린 흔적은 확인이 쉽지 않으며, SFTS 증상이 나타날 쯤에는 물린 흔적이 사라지기도 한다.
SFTS에 감염되면 보통 4~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8~40℃의 고열과 설사, 구토 증상과, 특이적으로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성소견(잇몸 출혈, 원인없는 멍, 혈뇨 등)이 나타난다. 일상생활에서 사람 간 전파는 발생하지 않아 환자 격리는 필요하지 않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나 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손으로 뽑지 않고 핀셋으로 제거하며 소독을 해야한다.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한다.
진드기 물림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 착용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농림축산 작업 시에는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기 ▶야외 활동 후 온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샤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