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처인구 역북동 주민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용인시청)>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호우특보가 해제되고 수해 복구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시민과의 만남을 위한 소통행보를 재개했다.
이날 이 시장은 처인구 중앙동과 역북동을 차례로 방문하고 노인회, 주민자치회 등 동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중앙동을 방문한 이 시장은 "마평동 종합운동장 공원화 계획은 선거 때 약속한 대로 백지화하고, 복합개발을 통해 용인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거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어떤 방식으로 개발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청사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용인터미널은 현 위치에 그대로 지어진다"며 “기흥구의 플랫폼시티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것인만큼 중앙동의 용인터미널은 처인구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앙동이 구도심인 만큼 낡은 주택들이 많다"며 "불필요한 행정규제는 혁파해 재건축·재개발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역북동을 방문한 이시장은 "역삼지구는 20년 동안 흉물로 방치된 채 개발이 미뤄지고 있다. 20년간 민간의 다툼과 소송이 이어져서 매우 복잡한 사정이 있기 때문에 쾌도난마처럼 해결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하며 "용인시가 역삼지구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조정하고 타협을 유도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했다.
아울러 "처인구는 자연환경도 좋고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체계적으로 개발돼야 한다”면서 “처인에 발전 노력이 집중될 수밖에 없어 10년 후에는 크게 달라진 처인구를 보실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 상화을 점검하기 위해 침수 피해를 입은 중앙동 용문빌라 반지하를 살폈다. 반지하 가구에서는 2년 전과 동일하게 화장실 변기에서 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이 시장은 관계자들에게 "같은 피해가 반복된다면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비가 오더라도 하수 역류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역북동에도 방문해 우수관 역류로 보도블록이 파손된 복지센터 앞 도로를 살피고 신속 복구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