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활동 참여
남양주시는 지난번 집중호우로 임시대피했던 퇴계원 신하촌 일대 주민들이 17일 오전을 기해 모두 일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우려되자 남양주시는 퇴계원읍 신하촌 마을 일대의 24가구 주민들을 퇴계원 다목적회관과 퇴계원고등학교로 임시 대피시켰다. 10일 오전 비가 그치고 호우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22가구는 자택으로 무사히 귀가했으나, 침수피해를 입은 2가구는 다목적회관에서 임시대피소 생활을 이어갔다.
이에 시는 지난 11일부터 6일간 서부희망케어센터 및 자원봉사센터와 힘을 모아 귀가하지 못하는 2가구를 위한 집수리를 진행했다. 침수로 인한 폐기물과 물에 젖은 도배지, 장판 등을 제거한 후 4일간 방안이 마르기를 기다렸고, 16일 도배와 장판 교체, 조명과 전기시설 등 교체를 완료해 이들의 보금자리는 모습을 되찾았다.
이후 자원봉사센터는 물에 젖은 의류, 침구류 등을 세탁해 전달했으며, 17일 오전 마지막까지 임시대피소 생활을 이어가던 2가구도 귀가하면서 신하촌 일대의 주민들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피해를 입은 A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정신없이 대피하고 집안에 물이 차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했다. 지역주민들이 내 일처럼 도와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호우피해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서부희망케어센터와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9개 단체, 80여명의 봉사자들은 적극적으로 복구활동 참여해 지역사회에 공동체의식이 살아 있음을 몸소 보여줬다.
8~9일 집중호우로 주민대피명령이 내려지자 남양주시 적십자봉사단, 퇴계원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자율방재단 등은 늦은 밤에도 현장으로 달려가 임시거주시설을 만들고 밤새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침수피해 주택 수리를 위해 희망하우스봉사단, 고대명품아카데미 13기 봉사단, 퇴계원 의용소방대와 지역별 자원봉사단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힘을 모아 지원해 신하촌 일대의 주민들은 어려웠던 대피생활을 견뎌내고 일상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