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다회용기 세척 작업장 '라라워시'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청)>
용인특례시와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일회용품 사용 저감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다회용기 세척 작업장 ‘라라워시’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김양희 용인지역자활센터장, 박종옥 대표, 김명돌 용인YMCA 부이사장, 유병훈 경기지역자활센터 협회장 등이 참석해 라라워시 개소를 축하했다.
'라라워시'는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해 도시락, 식판, 컵 등 수거한 다회용기를 세척, 소독, 건조, 포장 및 배송하는 곳이다.
다회용기 사용문화를 확산시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연 것이다. 용인지역자활센터는 '라라워시'를 운영해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231㎡(70평) 규모의 작업장에는 불림애벌세척부터 초음파세척, 고온고압세척, 고온살균, 세균오염도(ATP)검사, 진공포장까지 6단계 공정을 거칠 수 있는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하루 3000여개의 식판과 컵 등을 세척 할 수 있다.
수거부터 세척, 배송까지 모든 작업은 용인지역자활센터에 소속된 자활근로자 15명이 맡아 처리한다.
시설공사와 장비 및 차량 구입 등에는 총 3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경기광역자활센터에서 진행한 공모에서 각각 5000만원씩 1억원을, 자활기금에서 1억원을 확보했다. 나머지 1억원은 박종옥 서원콤프레샤(주) 대표가 설립한 서원재단이 후원했다.
시는 행정타운 내 관공서를 대상으로 3개월 간 시범 운영한 뒤 어린이집, 장례식장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라라워시가 개소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라라워시가 취약계층의 일자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며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시민들이 우리 용인시 환경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용인지역자활센터가 운영 중인 ‘조아용 인 스토어’를 통해 시의 캐릭터인 조아용이 시민은 물론 다른 고장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용인 안에서는 ‘조아용’, 용인 밖에서는 ‘부러워용’이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이 시장 사진이 들어간 앞치마를 만들어 이 시장에게 선물했다.
한편 용인지역자활센터는 물류배송, 편의점, 무료간병 등 자활근로사업으로 저소득층의 자립과 취·창업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