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국회의원(경기 이천시). (사진=송석준 의원실)>
보이스피싱 범죄의 타겟이 고령층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에게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고령층(60세 이상) 대상 보이스피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건수 중 고령층 피해 비중은 ‘18년 16.2%에서 ‘22년 상반기 현재 56.8%로 3.5배 증가했고,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중 고령층 피해 비중도 ‘18년 22.2%에서 ‘22년 상반기 48.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건수와 피해금액은 ‘18년 70,251건, 피해금 4,440억원에서 ‘21년 12,107건, 612억으로 감소추세지만 같은 기간 고령층 대상 범죄건수와 피해금액의 비중은 늘어, 고령층에 보이스피싱 범죄가 집중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보이스피싱이 고령층에 집중된 이유로는 고령층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에 미숙하고, 정보수집 및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은 문자메시지, 카톡 등으로 가족·지인을 사칭하며 개인정보 및 금전이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피싱, 검찰·경찰 등을 사칭하는 ▲기관 사칭, 저리대출 대환 등으로 자금이체를 유도하는 ▲대출빙자 유형 등으로 진화 및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보이스피싱은 고령층에 많이 나타나는 외로움, 공포, 친근감 등 심리를 이용한 지능화된 수법이 대부분이나, 이에 대비한 예방과 대책은 부족한 상태여서 일단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에 걸리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송석준 의원은 “평생을 모아온 돈들이 갑자기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도 속상한데, 범죄 피해를 자책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가슴이 아프다”며 “고액현금 인출 시 고령층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문진이나 은행 직원이 직접 현금 인출 용도와 피해 예방 사항을 확인하는 방법 등 고령화 특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